이재명 ‘2찍’ 사과에, 전희경 “‘사과하니까 진짜 사과인지 알아?’ 이러지 않을까?”

이재명 ‘2찍’ 사과에, 전희경 “‘사과하니까 진짜 사과인지 알아?’ 이러지 않을까?”

  • 기자명 김영일 기자
  • 입력 2024.03.1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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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한 전희경 국민의힘 경기 의정부갑 후보.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한 전희경 국민의힘 경기 의정부갑 후보.

[더퍼블릭=김영일 기자] 복수의 여론조사에서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데 대해, 전희경 국민의힘 경기 의정부갑 후보는 11일 “어디에나 극단적 지지층들이 있는 건데, 더불어민주당 현 상태에 만족을 못하겠다, 더 세게 하라, 더 강하게 하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결집하는 그런 현상이라고 본다”고 진단했다.

전희경 후보는 이날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과의 인터뷰에서 이와 같이 진단하며 “ 조국혁신당에 들어가겠다고 한 면면을 보면 어? 이분 맨날 정치 기사보다 사법뉴스, 이런 거로 많이 봤던 분들 아니냐, 이런 분들이 조국혁신당에 많이 가시겠다고 한다”며, 최근 조국혁신당에 입당한 황운하 의원을 거론했다.

전희경 후보는 “조국 대표 본인이 지금 2심까지도 유죄 판결을 받은 분이시고, 이런 분이 법정 구속을 피했다고 해서 이렇게 당을 만들고 여기에 황운하 의원 같은 사람들이 모여 들고 이런다는 게 결국에 한국 정치가 이대로는 안 된다는 것을 아주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일”이라며 “이런 것들이 정리돼야 하는 이런 사태들이 정리돼야 하는 게 이번 총선의 시대 정신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전 후보는 이어 “그래서 지금 지지율이 나온다 어쩐다 하지만 총선에서 우리 국민의힘도 그렇고 많은 후보들이 더 지역에 많은 국민들, 지역민들께 국민들한테 정말 소구해서 제발 이 나라가 또 우리 지역이 어떻게 가는 게 좋은지를 절실하게 말씀드려서 이런 분들이 다시 재등판하는 건 막아야 된다”고 했다.

황운하 의원이 문재인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데 대해서는 “그러면 의원직 사퇴해야죠. 지금 다른 것도 아니고 이분이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으로 인해서 이렇게 2심에서 징역형이 붙는 유죄를 받았으면 국민에 대한 도리가 의원직을 사퇴하는 게 맞다”며 “그런데 아직도 사퇴 안 하고 있다. 윤미향 의원? 사퇴 안 하고 있다. 이런 걸 보면 정말 21대 국회가 이런 사람들의 국회였고 이런 사람들이 그래도 국가의 대표, 국민의 대표를 자임했다는 게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고 했다.

전희경 후보는 “다시 말하지만 22대 총선의 시대정신은 이렇게 국민 상식과 눈높이에도 맞지 않는 사람들, 범법자임이 정말 명확한 사람들이 국민의 대표라고 해서 공무원들을 호통 치고 국가 기관의 중요 정보들을 전부 다 들여다보고 이런 일들은 없어야 한다”며 “그런데 참 안타깝게도 민주당 위성정당의 영입 인사라고 하는 사람들을 보면 국가보안법 위반 사범이라든지 또 한미 연합 훈련을 반대, 사드 반대, 이런 분들이 대거 지금 출격을 대비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어 “민주당은 원래 위성정당을 안 만든다고 했던 정당인데, 사과 몇 번 하더니 뚝딱뚝딱 만들어서 그 안에 대한민국에 반하는, 반대한민국 세력이라고 하는 분들에게 그야말로 고속도로를 내주는 이런 일들을, 당선권 배치를 해 주는 것이 과연 공당이 할 수 있는 일인가”라며 “민주당 비례정당이면 어느 정도 의석수 확보가 당연시 되는데 그 당연시 되는 자리에 과연 역사적으로 평가를 이미 받은 사람들을 그렇게 내세우는 것이 맞는가”라고 반문했다.

지난 주말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한데 대해, 전희경 후보는 “저희 지역(의정부갑)이 28년 동안 민주당 국회의원의 아성을 이어온 곳인데, 그래서 저는 이번 선거를 패배주의를 우리가 불식하고, 우리도 정말 희망을 만들고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있다는 그런 투지와 결기를 보여주는 선거를 하자고 그래서 그동안 변화를 갈망했던 분들이 이 사람들 찍어주자, 국민의힘 전희경, 이렇게 해보자. 이런 생각을 하실 수 있도록 캠프 준비를 거기에 주안점을 두고 만전을 기했다”면서 “그래서 캠프도 넓게 잡았는데, 거기를 꽉 채우고도 못 들어오시는 분들이 많을 정도로 많은 분들이 와서 용기도 주시고 격려도 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다”고 전했다.

민주당이 영입인재 1호인 박지혜 변호사를 전희경 후보 맞상대로 결정한데 대해서는 “이재명 대표의 영입인재 1호라고 볼 수 있고, 기후 전문가를 표방하고 계시는 분인데, 어쨌든 지역에서는 이분이 의정부에 연고가 뭐냐, 이런 질문이 나올 정도로 의아해 하는 그런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 후보는 “그래서 이재명 대표의 원픽과 인재라는 단어가 과연 이게 같이 붙어서 갈 수 있는가, 이런 생각을 하는데, 대한민국에 어떤 인재가 자신의 이름 앞에 이재명이라는 이름을 붙는 걸 순순히 오케이할 수 있을까. 저는 개인적으로 그런 의문을 가져본다”고 했다.

현재 의정부갑 선거구 분위기와 관련해서는 “지금 서울 민심은 뒤집어진 거 아니냐, 이러한 얘기들이 있지만 인천, 경기 권역은 아직까지 너무 팽팽하게 붙어 있다. 그래서 절대 방심할 수 없는 그런 지역”이라며 “그래도 제가 뛰고 있는 의정부갑 같은 경우에는 제가 거기서 초, 중, 고를 다 나오고 이렇게 지역하고 밀착성이 강하다 보니까 아무래도 동문들도 그렇고 지역에서 이렇게 반겨주시는 분들도 있고, 면전에서 예의를 지켜서 잘 해 주시려고 노력하시는 그런 따뜻한 마음들이 있다. 다 그냥 다정하게 따뜻하게 대해 주셔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표가 한 시민에게 지난 대선 때 기호 2번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게 투표했다는 비하의 의미인 ‘2찍’이라는 말을 사용해 논란이 일자 사과한데 대해선 “아마 이재명 대표는 ‘내가 사과하니까 진짜 사과인지 알아?’ 이러지 않을까요?”라며 “옛날에도 그랬다. 존경한다니까 진짜 존경하는 줄 알더라처럼 총선이 목전에 차지 않았으면 절대 사과하지 않았을 사람”이라고 꼬집었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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