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MG손보 3차 공개매각 추신...JC파트너스와의 사전합의는 없었다

예보, MG손보 3차 공개매각 추신...JC파트너스와의 사전합의는 없었다

  • 기자명 신한나 기자
  • 입력 2024.03.1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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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G손해보험 CI (사진제공=MG손해보험)
▲ MG손해보험 CI (사진제공=MG손해보험)

[더퍼블릭=신한나 기자] 예금보험공사가 MG손해보험 인수자 지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냈다. 다만 MG손보의 대주주인 JC파트너스와의 사전 합의 없이 공고를 낸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매각도 유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지난 12일 MG손해보험에 대한 3차 공개매각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MG손보에 대한 예비입찰은 이날부터 오는 4월 11일까지 진행된다. 예보는 인수의향서를 접수한 인수희망자 중 적격성이 검증된 희망자에 대해 실사 기회를 부여하고, 이후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MG손보는 일반 보험사와 달리 예보가 자금을 지원하는 거래로 인수자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 예보는 “과거 부실금융기관 정리 시 모두 공사의 자금지원이 이루어진 바 있다”고 설명했다.

예보는 “매각주관사, 회계·법률 자문사와 함께, 부실금융기관인 MG손해보험의 정상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다만 이번 공고가 MG손보의 대주주인 JC파트너스와의 사전 합의 없이 나온 것이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유찰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JC파트너스는 지난주 법원에 부실 금융기관 지정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앞서 금융위원회를 상대로 부실 금융기관 지정 결정 취소소송을 제기했다가 1심에서 원고 패소한 뒤 지난해 9월 항소해 소송이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예보가 매각 공고를 냈지만, 소송전이 마무리 되지 않았기 때문에 매각에 참여할 주체가 많을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hannaunce@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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