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광주 합동 토론회… 최고위원 후보자들의 辯

국민의힘이 광주 합동 토론회… 최고위원 후보자들의 辯

  • 기자명 이필수
  • 입력 2021.05.3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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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경 "2030 주식 코인 열중…핵심은 공정과 불공정"
조대원 "천재의 탁월함이 아닌 용기있는 자의 진실함"
조해진 "민심이 우리에게 정신 차리라고, 똑바로 하라"

 

▲사진=30일 오후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김기현 당 대표 권한대행 및 황우여 당 선관위원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와 10명의 최고위원 후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힘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제1차 전당대회 광주ㆍ전북ㆍ전남ㆍ제주 합동연설회가 열리고 있다.   [제공/국민의힘]
국민의힘이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전당대회 합동 토론회가 30일 열렸다.

 

이날 국민의힘 당대표 예비 경선을 통과한 5명의 후보가 지난 30일 광주에서 개최된 가운데 국민적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예비 경선에서 여론조사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최고위원과 청년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도 저 마다의 이력과 비전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런 가운데 정미경 최고위원 후보 중 여권의 대선후보인 이재명 지사에 대해 강도높게 비판을 하고 나서 눈길을 모았다. 

 

정 후보는 "이재명지사가 입을 열었더군요.이렇게 말을 하더군요. 청년들이 열심히 노동을 통해 돈을 벌어서 치솟는 집값에 집을 살 수가 없으니까 코인과 비트코인과 주식에 열중할 수밖에 없다"며 "여러분 집값을 치솟게 만든 자들이 이런 말을 하면 됩니까(?) 집값 올리고. 세금 올리고, 대출못하도록 만들어 집 사지 못하도록 한 사람들이 책임은지지 않고 또 남탓을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재명지사는 그 원인이 부모의 재력에 의해서 좌우되는 세습자본주의 때문이라며 황당한 말을 하고 있다"고 강도 높게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이어 "차라리 솔직하게 문재인 대통령에게 그만두시라고 하는게 맞다."며 "이제 청년들은 이 사람들의 말에 속지 않는다."고 빈판의 날을 세우기도 했다.

 

정미경 후보는 2030청년들이 주식과 코인에 열중에 대해 핵심은 공정과 불공정이라며 "요즘 2030청년들이 주식과 코인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그나마 공정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똑같은 투자조건 똑같은 위험부담. 사회적 배경같은 건 필요없다. 여기도 핵심은 공정과 불공정"이라고 못 박았다.

 

또 그는 "이제 국민의 힘도 답을 해야 한다."며 "그저 당대표와 국회의의원들이 전문가 몇 사람과 앉아서 정책을 만들고 대안을 수립하는 것은 안된다. 그래서 제가 나왔다."라며 지지를 최고위원 당선을 위해 자신을 지지해 줄 것을 호소 하기도 했다.

▲사진=30일 오후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제1차 전당대회 광주ㆍ전북ㆍ전남ㆍ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정미경 최고위원 후보자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어 "우리 당은 이제껏 몇명이 모여 책상 위에서 정책과 공약을 만들었는데 이제 그렇게 하면 안 된다"며 "국민 여러분과 함께 세련된 공약을 만들어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룩하겠다"고 말했다.

 

또 최고위원에 도전한 천강정 후보는 "제가 최고위원이 돼 의원내각제 개헌을 이끌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이어 도태우 후보는 "보수의 우남 이승만과 진보의 인촌 김성수라는 걸출한 지도자가 있어 민주주의를 확립하고 양당제를 성사시킬 수 있었다"며 "두 사람이 대립하면서도 상호 존중하는 것이 동서화합과 국민통합 방식이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 조해진 후보는 "민심이 우리에게 정신 차리라고, 똑바로 하라고, 바꾸라고, 그래서 대통합 후보 단일화를 세워 정권교체를 차질 없이 하라고 한다"며 "이 민심에 우리는 화답해야 하는데 저는 제 자신을 활활태워 완전 연소하도록 하겠다"며 호소하기도 했다. IT벤처기업 창업가이자 디지털 전문가인 기업인 출신의 비례대표 이영 의원도 이번 최고위원에 도전장을 냈다.  

 

김재원 후보는 "최고위원이 되면 책임당원을 권리당원으로 이름을 바꾸고 100만 당원 대군을 구성할 것이다"라며 당원권리에 촛점을 맞추기도 했다. 배현진 후보는 "국민의힘은 내년 정권교체를 위해 모든 세대를 아울러 사랑받을 수 있는 매력적인 정당이 돼야 한다. 상식과 합리성을 갖춘 배현진이 최고위원이 돼야 한다. 이왕이면 '수석최고위원'으로 뽑아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조대원 후보는 "천재의 탁월함이 아닌 용기있는 자의 진실함이 당을 바꿀 것이라고 믿는다"며 "지긋지긋한 지역감정을 깨고 남북이념 갈등을 넘어서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수진 후보는 "전북 이리(익산)에서 태어나 전주에서 초중고를 졸업했고 정치부 기자 시절엔 호남이 배출한 유일한 대통령 김대중 대통령과 '김대중의 사람들'을 담당했다" 지역을 강조 하기도 했다. 

 

원영섭 후보는 "그 어떤 외풍에도 흔들리지 않는 위기 관리능력을 저 원영섭이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더퍼블릭 / 이필수 lee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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