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김강석 기자] 올해 상반기(1~6월) 산업재해로 숨진 근로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재해조사 대상 사고 사망자는 289명으로 작년 동기(318명) 대비 29명(9.1%) 줄었다.
같은 기간 사고 건수는 301건에서 284건으로 17건(5.6%) 감소했다. 2명 이상 사망한 대형사고 사망자는 10명(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7명, 5건)보다 7명 줄었다.
주요 업종별 사망자를 살펴보면 건설업은 147명으로 작년보다 5명, 제조업은 81명으로 작년보다 19명 줄었다.
규모별로는 근로자 50인 미만(공사금액 50억원 미만) 사업장은 179명으로 작년보다 18명이 줄었고, 50인 이상(공사금액 50억원 이상) 사업장은 110명으로 11명 감소했다.
사망사고 유형별로는 떨어짐이 111명으로 21명, 끼임이 35명으로 1명, 부딪힘이 33명으로 9명 줄었다. 깔림·뒤집힘은 26명으로 8명, 물체에 맞음은 39명으로 7명 늘었다.
올해 상반기 사망자를 사고 발생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가 8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북(26명), 충남(24명), 서울(21명), 부산(19명), 전남(16명), 전북(16명), 인천(14명) 등 순이다.
고용부는 “대형사고 발생이 감소하고, 전반적인 경기 상황이 재해가 감소한 주된 요인”이라며 “지난해 11월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에 따라 위험성 평가 확산에 역량을 집중한 것이 제조업 중심 사망사고 감소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고용부는 매월 2회 ‘현장점검의 날’을 운영해 재해의 다수를 차지하는 떨어짐, 끼임, 부딪힘 등 3대 사고유형을 특별 관리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이 3대 사고유형 사고가 모두 감소했다.
더퍼블릭 / 김강석 기자 kim_ks0227@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