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라면 수출액 ‘1조원’ 돌파 신기록…생산공장 증설 박차

작년 라면 수출액 ‘1조원’ 돌파 신기록…생산공장 증설 박차

  • 기자명 김강석 기자
  • 입력 2024.01.0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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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김강석 기자] 지난해 국내 라면 수출액이 10억달러에 근접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라면 수출액은 원화로 환산 시 처음으로 1조원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8일 관세청에 따르면, 작년 라면 수출액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9억5200만달러(약 1조2000억원)이다. 원화로 환산하면 약 1조2500억원 규모다.

특히 국가별 수출액 순위가 눈에 띈다. 라면을 먹는 문화가 익숙하지 않은 비아시아권에서 한국 라면이 급부상하고 있어서다.

지난해 1~11월 기준 수출액 1위 국가는 중국이다. 이어 미국(2위), 일본(3위), 네덜란드(4위) 순이었다. 2022년 4위였던 필리핀을 제치고 네덜란드가 상위권에 올라섰다.

연간 라면 수출액은 2015년부터 9년 연속 증가세다. 2015년 2억달러대에서 2018년 4억달러대로 늘어난 후 2020년 6억달러, 2022년 7억달러를 각각 돌파하며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한국 드라마와 영화 등 높아진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한국 라면 수출에도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했다. 올해도 한국 라면에 대한 전 세계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업계는 급증하는 수요에 맞춰 수출량을 늘리고 있다. 생산량을 확대하기 위해 시설 증설에 나섰다.

농심은 캘리포니아주에 미국 2공장을 추가로 건설하고, 2022년 4월 가동을 시작했다. 제2공장에서는 올해 하반기 라인 1개를 추가해 가동한다.

삼양식품은 수출 전용 생산기지인 밀양 1공장을 지난해 5월부터 가동 중이다. 밀량 2공장 완공 목표는 2025년이다.

더퍼블릭 / 김강석 기자 kim_ks02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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