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난해 글로벌 ESS 시장 점령…K-배터리 점유율 ↓

中, 지난해 글로벌 ESS 시장 점령…K-배터리 점유율 ↓

  • 기자명 최태우 기자
  • 입력 2024.03.1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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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 설비 [사진제공=연합뉴스]
ESS 설비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최태우 기자] 지난해 글로벌 에너지저장시스템(ESS)용 리튬이온전지 출하량이 전년 대비 53% 성장한 185기가와트시(GWh)인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역별 ESS 수요는 중국(84GWh)이 전체 시장의 45%를 점유하면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북미(55GWh)는 30%, 유럽과 기타 지역은 각각 25GWh로 1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배터리 업체별 판매 실적을 보면 리튬인산철(LFP) 기반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큰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EVE와 렙트, 하이티움이 100% 이상 급성장하며 상위권에 올랐다.

지난해 CATL(40%)이 2년 연속 점유율 1위를 기록했고, BYD(12%)와 EVE(11%)가 각각 2, 3위로 집계됐다.

국내 기업 가운데선 삼성SDI(5%)와 LG에너지솔루션(4%)이 점유율 6, 7위를 기록했다. 다만, 성장률은 삼성SDI가 0%, LG에너지솔루션이 11% 역성장하며 출하량이 줄었다. 합산 점유율 역시 전년 14% 대비 5%포인트 하락했다.

SNE리서치는 ESS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외국우려기업(FEOC) 규정이 적용되지 않아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제약이 없는 상태로, 가격 경쟁력이 높은 중국산이 글로벌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는 게 SNE리서치의 분석이다.

SNE리서치는 “한국 기업도 2026년 북미 지역에서 LFP 배터리를 양산해 북미 시장 중심으로 ESS 시장에서 재도약을 추진하고 있다”며 “중국 업체와 경쟁 가능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말부터 ESS용 LFP를 본격적으로 생산하기 시작했고, 전기차용 LFP는 내년 하반기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SDI와 SK온은 2026년 FPS 양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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