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기대 너무 컸나...크래프톤, ‘칼리스토 프로토콜’ 부진에 주가 급락

시장 기대 너무 컸나...크래프톤, ‘칼리스토 프로토콜’ 부진에 주가 급락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2.12.13 10:10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크래프톤의 서바이벌 호러 장르 신작 ‘칼리스토 프로토콜’이 출시 이후 다소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당초 시장에선 ‘제 2의 배틀그라운드’가 될 것이란 기대도 나왔지만, PC 버전 최적화 문제와 패키지 CD 배송이 지연되면서 주가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게임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지난 2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부진으로 주가가 급락했다. 당초 20만원대였던 주가가 12월 들어 20% 이상 하락하면서 18만1000원까지 하락한 상태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출시 직후 스팀 등에서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시장 기대치가 높았던 탓에 다소 기대 이하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국내외 이용자들 사이에선 스토리와 그래픽, 공포 분위기 등 장르에 충실하다는 호평을 받았지만, 근접 전투 등 전투 시스템이 아쉽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PC 버전의 경우, 출시 초기 최적화 문제와 각종 버그 등으로 종종 게임이 끊기는 현상이 발생하면서 이용자들의 원성을 샀다. 현재는 관련 문제가 일부 해결된 상태다.

하지만 대부분의 게임이 출시 초기 흥행 여부가 결정되는 만큼, 이미 떠나간 이용자들의 마음을 돌려놓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용자들이 직접 평가하는 스팀 등의 사이트에서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문제는 이 뿐만 아니다. 비디오 기기용 게임 CD를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전달할 패키지 CD가 유통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해 배송이 지연되기도 했다.

이 같은 출시 초기 문제와 예상보다 부진한 게임 판매량이 대두되면서 크래프톤의 주가가 급락한 것으로 증권가에선 분석했다.

당초 증권가에선 칼리스토 프로토콜이 누적 300만~500만장 판매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현재 이에 한참 못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고어한 장르에서 근접 방식 타격감을 선호하는 로열 유저 중심의 팬층을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공포라는 장르에서 보다 새로운 게임성으로 유저 확장을 가져오기엔 힘든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패치를 통해 스팀 유저 평점이 어느 정도 회복됐지만 여전히 최적화 문제는 진행 중이며 게임성과 맞물려 안정적 범위 내의 긍정적 피드백 확보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더퍼블릭 / 최태우 therapy4869@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