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美 엔터테인먼트에 투자…배틀그라운드 IP 확장 나서나

크래프톤, 美 엔터테인먼트에 투자…배틀그라운드 IP 확장 나서나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2.12.2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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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크래프톤이 미국 컴퓨터그래픽(CG) 기술 기반 엔터테인먼트 기업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히트작 배틀그라운드 등의 지식재산권(IP)을 바탕으로 영화와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시리즈 ‘더 리버레이터(The Liberator)’를 제작한 엔터테인먼트 기술 기업 트리오스코프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트리오스코프는 자체 제작 스튜디오와 기술 플랫폼 등을 보유한 회사로, 라이브 액션과 CG를 융합해 새로운 차원의 시각적 효과를 만들어내는 ‘하이브리드 엔터’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특히 트리오스코프 스튜디오는 실사와 애니메이션을 결합해 현실감을 극대화하는 로토스코핑 분야에서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크래프톤 측은 트리오스코프에 투자한 사실에 대해 인정하면서도 구체적인 투자금액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트리오스코프가 제작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더 리버레이터는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실사와 애니메이션을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실재감을 구현해 화제를 불러온 바 있다.

업계에서는 크래프톤이 글로벌 화제작 배틀그라운드의 IP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트리오스코프와 협력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IP를 활용한 단편 영화 ‘그라운드 제로’를 제작했고, 지난해 할리우드 출신 제작자를 배틀그라운드 기반 애니메이션 프로젝트 총괄 PD로 임명하면서 콘텐츠 사업 확장에 대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한편,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해외 유명 스튜디오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글로벌 인재를 영입하면서 자체 IP 강화에 나서는 분위기다.

국내 대형 게임사 넥슨은 얼마 전 할리우드 유명 제작사 AGBO의 최대 주주에 오르면서 본격적인 IP 확장 의지를 보였다. ‘크로스파이어’를 영화와 테마파크 등으로 확장해 성공을 거둔 스마일게이트 역시 소니픽쳐스와 배급계약을 맺고 할리우드 영화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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