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조원 규모 ‘천궁 계약’ 목전 둔 LIG넥스원…4분기 호실적 전망

4조원 규모 ‘천궁 계약’ 목전 둔 LIG넥스원…4분기 호실적 전망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1.12.15 10:56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될 예정인 천궁Ⅱ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홍찬영 기자]LIG넥스원이 수주호조로 양호한 4분기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아랍에미리트(UAE)와 미사일 기술을 집약시킨 천궁(天弓)Ⅱ(KM-SAMⅡ) 수출 계약이 연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4조원 가량의 높은 수주금액을 추가로 채워넣을 수 있게 됐다.


1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7.5% 늘어난 288억원, 매출은 21% 증가한 5890억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연말 수주잔고는 현재 남은 4분기에 집중되는 수주 상황을 고려할 때, 7.5 조~ 8조원 달성할 것이란 관측이다.

LIG넥스원의 수주 호조는 고수익의 첨단무기체계 사업이 양산 단계에 돌입하면서 실적개선이 본격화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아랍에미리트(UAE)와 국산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 즉 요격미사일인 천궁(天弓)Ⅱ 의 수출 계약이 목전에 두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계약 규모는 4조원 규모로 이는 국내 방산 수출 역사상 최고 수준이다.

천궁Ⅱ는 격추용으로 만든 천궁Ⅰ의 성능을 개량해 적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방어능력을 확보한 미사일이다.

업계는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초에 천궁 미사일의 수출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계약 성사 시 동사는 미사일과 사격통제, 체계종합 부문에서 큰 폭의 수주확보가 가능하다.

다만 유도 무기는 커스터마이즈부터 인도까지 최소 3 년의 시간이 소요되기때문에 본격적으로 실적이 반영되는 시점은 2025년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높은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내년 역시 실적 ‘청신호’가 예상됐다.

한국형 항법위성 시스템(KPS) 사업 등 국내 사업들의 수주 전망이 밝고, 높은 수주액을 발판삼아 수출이 증가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올해 상대적으로 낮았던 수출 비중이 내년에는 10% 이상 확대 될 것이란 관측이 따른다.

유진투자증권 정의훈 연구원은 “4 분기에는 지난해 계약한사업들의 매출 인식과 4 분기 추가 계약 예정인 사업 등이 정상적으로 양산에 착수함에 따라, LIG넥스원의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