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공장 가동률 97.6%…SK온, 4분기 흑자전환 기대감 ↑

상반기 공장 가동률 97.6%…SK온, 4분기 흑자전환 기대감 ↑

  • 기자명 김강석
  • 입력 2023.08.1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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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김강석 기자]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인 SK온이 생산시설 가동률을 대폭 개선하면서 오는 4분기 사상 첫 흑자를 기록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4일 SK온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올 상반기 가동률은 97.6%로 지난 2021년 92.3%, 2022년 86.8%보다 대폭 상승했다. 지난해 상반기 가동률인 92.8%와 비교해도 4.8% 늘었다.

SK온의 상반기 가동률은 주요 고객사인 현대차, 기아, 포드 등의 전기차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덩달아 늘어났다. SK온은 포드 F-150 라이트닝,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 등에 장착되는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주력 고객사인 미국 완성차업체 포드가 F-150 라이트닝의 하반기 생산량을 상반기 대비 4배 늘리겠다고 발표해 전망도 밝은 상황이다.

포드의 생산·판매가 순항한다면 SK온이 받을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도 크게 확대될 예정이다. 미국은 자국에서 생산·판매한 배터리 셀에 대해 1kWh(킬로와트시)당 35달러(약 4만5000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SK온이 이르면 올 4분기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미 SK온은 지난 2분기에 1분기 대비 영업손실을 2100억원 줄이는 등 선방한 실적을 기록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SK온은 올 2분기 영업손실 1315억원을 기록하며 1분기(-3449억원) 대비 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포드의 목표대로 생산·판매가 2분기 3~4배 증가한다면 SK온의 배터리 출하량이 많이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AMPC로 역산한 상반기 출하량 3GWh를 감안하면 회사 연간 전망치인 연간 10GWh 이상은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SK온]

더퍼블릭 / 김강석 기자 kim_ks02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강석 kim_ks02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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