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이 최근 정기 주주총회에서 그룹 계열 분리 안건을 확정하면서 본격적인 ‘형제 독립 경영’ 체제로의 계열 분리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중공업을 영위하는 존속 지주회사인 ㈜효성과 효성첨단소재 등을 중심으로하는 ㈜효성신설지주회사(가칭)의 독립 경영 체제가 예고됐는데, 계열 분리를 위해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의 보유 지분 맞교환이 필요하다.다만, 오는 6월로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국민연금과 소액 주주들이 인적 분할에 대해 반대표를 던질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쉽지 만은 않을 전망이다. 주총 특별 결의 사항인 만큼, 출석 주주
LG로부터 5개 회사를 분리해 독립한 LX그룹이 경영 3년 만에 대기업집단 입성을 앞두고 있다. 계열분리 2년 만에 자산총액 11조원에 달하는 거대 기업으로 성장했지만, 지난해 수익성이 다소 악화되면서 경영 상황이 좋지만은 않은 실정이다.그럼에도 올해 계열사들의 배당을 강행하면서 지주사의 수익을 확보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그 결과, 지주사인 LX홀딩스는 설립 이후 첫 배당을 진행하게 됐고, 이 중 절반에 가까운 금액은 오너 일가에 돌아갔다.올해부터는 계열사들에 상표권 수수료도 부과하기로 결정하면서 지주사의 수익이 배로 증가할 것
영풍그룹의 캐시카우인 고려아연을 두고 70여년간 동업을 이어온 장형진 고문 일가와 최윤범 회장 일가의 지분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경영 기조가 엇갈린 것을 시작으로 틀어진 두 일가의 동업이 계열 분리 가능성까지 제기될 만큼 격화되는 분위기다.장씨 일가보다 보유 지분이 적은 최씨 일가는 지난해부터 지분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최근에는 같은 조상을 모시는 단체의 자금까지 동원하면서 진정한 ‘영끌’(영혼까지 끌어 모으다)을 보여주고 있다.특히 이사회 인사 과반 이상을 선임하는 올해 정기 주주총회를 열흘 여 앞둔 상황에서 지분 경쟁이
[더퍼블릭=홍찬영 기자]고려아연이 임원 퇴직금 인상을 추진한 가운데, ‘명예회장’ 직책이 퇴직금 개정안에 처음으로 명시되면서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재계는 이번 퇴직금이 고려아연의 두 동업자 집안 사이에서 벌어진 지분 경쟁의 ‘실탄’으로 사용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이달 17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 ‘임원 퇴직금 지급 규정 개정’ 안건을 상정한다.퇴직금 개정안에 따르면, 명예회장을 포함한 회장은 근속 1년당 4개월치 월급을 퇴직금으로 받는다. 일반적인 퇴직금 기준이 1년당 1개월치 월
농심 오너일가 삼남인 신동익 메가마트 회장이 고(故) 신춘호 농심 명예회장으로부터 증여받은 부지를 매각해 수백억대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부지의 증여 시점을 고려했을 때, 농심이 과거 지주사 체제로 전환할 당시 혼자서만 지분을 형성하지 못한 셋째 아들에게 쥐어준 것으로 해석된다.신동익 부회장이 매각한 부지의 판매대금은 7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자금 활용처에 대해 알려지지 않으면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에 대해 재계 일각에서는 그룹사에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탄으로 사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신
국내 유통기업 농심이 올해부터 대기업 집단으로 편입되면서 계열사간 내부거래 해소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지난해 계열 분리를 통해 기업 집단에서 제외된 친인척 기업이 주목받고 있다.농심 오너일가 친인척이 지배하고 있는 우일수산, 세우, 해성푸드원, 신양물류과 오랜 기간 내부거래를 이어왔기 때문이다. 이들 기업 중 일부는 지난해에도 농심과 수백억원대 내부거래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이들 4개 기업이 지난해 올린 매출합계만 400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오랜 기간 농심과의 내부거래를 통해 기업 규모를 키워온 게 아니냐는 지적
최근 고(故) 신춘호 농심 명예회장의 3남인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과 신 부회장의 장남인 신승렬씨가 농심 주식을 잇따라 처분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형제간 계열분리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농심그룹의 계열분리 작업은 농심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는 율촌화학의 지분 31.94%와 신동윤 율촌화학 부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농심홀딩스 지분을 맞교환하는 등 여타 기업들 대비 비교적 어렵지 않은 만큼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이처럼 농심그룹의 계열분리가 복잡하지 않은 것은 신춘호 명예회장이 일찌감치 삼형제에 대한 승계 구도를 그려 온 덕분이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영풍의 계열사 고려아연이 최근 한화그룹과 파트너십을 맺은 가운데, 주요주주를 초청하는 자리에 장형진 회장이 불참하면서 이상신호가 감지됐다는 관측이 나온다.업계에선 이번 한화그룹의 출자를 계기로 장씨 일가와 최씨 일가가 함께 설립한 영풍그룹의 공동경영 체제가 끝을 맺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제기된다.17일자 의 보도에 따르면, 장 회장은 지난 5일 고려아연이 한화임팩트의 미국 투자 자회사인 ‘한화H2에너지USA’로부터 4717억원을 확보하는 안건을 승인한 이사회 자리에 불참했다.장 회장은 고려아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 차남인 정원철 회장이 거느리고 있는 시티건설그룹이 ‘입주자 기망행위’로 뭇매를 맞고 있다. 시티건설그룹이 공공지원 임대주택으로 짓고 있는 서울 신내역 시티프라디움 단지에서 예비입주민들의 성토가 줄을 잇고 있기 때문이다.이들은 내년 입주를 앞두고 중도금 대출이 막혀 입주를 포기하게 됐다며 사측을 향한 강력한 비판을 쏟고 있다.계약 당시 사측은 예비입주자들에게 중도금 대출은 ‘신용불량자만 아니면 다 나온다’라고 언급하고, 중도금 비율도 49%로 명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중도금 비율은
[더퍼블릭 = 김강석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해 LG그룹에서 독립한 LX그룹의 계열 분리를 인정했다.공정위는 LX홀딩스 등 12개사에 대한 LG로부터의 친족독립경영(친족분리) 인정 신청을 검토한 결과, 독립경영 인정 기준을 충족해 친족분리를 수용했다고 23일 밝혔다.이는 LX그룹과 LG그룹이 각각 별개의 기업집단으로서 공정거래 관련 규제를 적용받는다는 의미로, 공정위는 친족분리 이후에도 독립경영 인정 요건 충족 여부를 점검하고, 규제회피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감시한다는 계획이다.공정위는 친족분리를 주력사업 역량 집중, 소유·
농심그룹 계열사 호텔농심이 객실 사업부문과 급식 사업부문을 각각 매각하면서 사실상 청산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다.농심 측은 호텔농심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매각을 결정했다는 입장이지만, 일각에서는 대기업집단 지정에 따라 과도한 내부거래를 의식한 행보가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지난해 호텔농심의 감사보고서 기준 전체 매출 269억원 중 44.89%(121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내부거래를 통해 올렸기 때문이다.현행 공정거래법에 따라 자산 5조원 이상 기업집단은 공시의무 대상 기업집단으로 사익편취 규제가 적용되는데, 특히 총수 일가가
국내 유통기업 농심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면서 향후 계열사간 내부거래에 규제를 받을 전망이다.그동안 농심은 그룹 내 계열사들의 내부거래 비중이 높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아왔는데, 이번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으로 인해 내부거래 감소가 시급해졌다.공정거래법에 따라 자산 5조원 이상 기업집단은 공시의무 대상 기업집단으로 사익편취 규제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특히 총수 일가가 보유한 지분이 일정 비율 이상이며, 내부거래 금액이 200억원을 넘거나 비율이 연 매출의 12% 이상일 경우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이 된다.당초 농심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LG와 LX홀딩스가 상호 보유 주식을 정리하면서 계열분리 요건을 충족했다.14일 양사는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LX홀딩스 구본준 회장이 보유중이던 LG 지분 7.72% 가운데 1.5%는 LG공익법인에 기부하고 4.18%는 외부에 매각 후 2.04%만 보유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구본준 회장 일가 LG 잔존 지분은 2.96%가 된다.먼저 LG의 경우, 구광모 대표 등 특수관계인이 보유하던 LX홀딩스 지분 32.32%를 구본준 회장에게 매각했다. 구본준 회장 및 특수관계인은 LX홀딩스 지분 40% 이상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LX홀딩스가 지난 5월 LG그룹에서 계열 분리를 선언한 이후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최대주주 간 지분 정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투자자들의 불만이 터져 나온다.LX홀딩스 주가가 특별한 반등 없이 하락세를 지속해오면서 소액주주들은 피해를 보는 반면, LG그룹 오너일가는 비교적 쉽게 경영권을 승계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지분 가치 차이 9600억 원대, 맞교환 가능할까?17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X홀딩스 지분구조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15.95% (1217만 266주), 구본준 LX그룹 회장이 7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SK이노베이션이 현대자동차·기아의 전기차 배터리 3차 발주 물량의 대부분을 수주하면서 현대차와의 배터리 동맹이 점차 두터워지는 모양새다. 반면 현대차와 LG의 동맹에는 다소 거리감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24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가 탑재되는 최초의 대형SUV ‘아이오닉7’ 배터리 공급사로 SK이노베이션이 선정됐다.업계에서는 아이오닉 7 모델의 배터리 물량을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의 인도네시아 합작공장에서 생산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지만 현대차는 LG 대신 SK를
[더퍼블릭 = 최얼 기자] 최근 호반건설이 세아상역과 두산공작기계 인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24일 밝혔다.이는 몇 해 전 대기업집단 진입을 피하는 듯한 모습과는 상반되며, 이에 일각에선 인수합병(M&A)을 통해 몸집을 불리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시각이 제기된다. 아울러, 호반건설이 기존 부동산업에서 제조업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려는 의도와 더불어 대우건설을 인수한 중흥건설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올해 상반기 기준 호반건설 기업집단의 자산총계는 11조9972억원으로 추정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더퍼블릭=김미희 기자]삼성 고 이건희 전 회장의 재산 상속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고되는 가운데 당분간 삼성그룹 내에서는 계열분리 보다는 삼성가 안정에 방점을 둔 상속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삼성 일가는 지난 26일 금융당국에 삼성생명의 대주주 변경 신고를 하면서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생명 주식 20.76%를 분할하지 않고 공동 보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유족들의 공식 발표 이후부터 30일 이전에 지분율을 정해 변경 신고할 것이라는 예상이 컸으나 지분 분활 내용이 공개되지 않으면서 증권가에서는 여러 가지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다. 이에
[더퍼블릭 = 선다혜 기자]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LG의 계열분리에 대해서 반대 의견을 내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ISS는 LG 주주총회 안건으로 채택된 계열분리와 관련해서 “설득력이 없다”면서 반대 의견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ISS는 “사업상 정당성이 결여돼 있고, 가장 주요한 이슈인 자산관리와 순자산가치(NAV) 저평가 문제를 다루지 않았다”면서 “분할 후 주식교환은 가족간 승계문제를 해결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고 주
[더퍼블릭=홍찬영 기자]계열사를 분할해 ‘벌떼 입찰’을 단행한 건설회사 시티글로벌이 수원지방법원으로부터 '영업정지 정당' 판결을 받았다. 이는 낙찰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불공정거래 행위라는 지적이다. 시티글로벌은 시티건설의 자회사로, 중흥건설그룹 정창선 회장의 차남이 운영하고 있는 회사다.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기도는 지난달 26일 시티건설 자회사인 시티글로벌이 제기한 영업정지 취소 소송에서 승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도는 지난 2019년 8월 시티글로벌이 이름이 유사한 종합건설사 16개사를 설립하는 방식으로 회사를 나눴던
[더퍼블릭=홍찬영 기자]대림자동차가 올해부터 회사명을 ‘DL모터스(DL Motors)’로 변경하고 글로벌 자동차 부품회사로 본격적인 새출발에 나섰다고 10일 밝혔다. DL모터스는 기존 내연기관 부품은 물론 전기차 및 배터리 관련 사업도 적극 추진해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제조회사로 거듭날 것이란 계획이다.DL모터스는 올해 지주사 체제로 개편한 DL㈜의 자회사다. 1978년 3월 회사창립 이후 오토바이와 자동차부품 제조 사업을 병행해왔다. 이후 2018년 자동차 부품제조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오토바이 사업은 사업분할 됐으며 2020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