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불법 가상자산거래시도 ‘지속 증가’...5년간 적발된 건만 무려 117건

해외 불법 가상자산거래시도 ‘지속 증가’...5년간 적발된 건만 무려 117건

  • 기자명 신한나
  • 입력 2023.06.1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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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최근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신용카드를 통해 해외 가상자산거래소에서 가상자산을 거래하려고 시도한 건수가 5년 여간 117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양정숙 의원(무소속)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8개 카드사의 2018년부터 올해 3월까지 고객의 해외 가상자산거래소 거래 시도에 대한 차단 건수는 총 117만 4175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보면 ▲2018년 28만 1564건 ▲2019년 1만 5820건 ▲2020년 43만 5300건 ▲2021년 33만 7897건 ▲지난해 5만 7203건이었으며 올해는 3월까지 4만 6409건으로 확인됐다.

카드사가 고객의 해외 가상자산거래소를 통한 거래 시도를 차단한 금액은 지난 5년여간 총 5602억 원에 달했다.

구체적인 수치로 확인해보면 ▲2018년 1548억 원 ▲2019년 221억 원 ▲2020년 1008억 원 ▲2021년 2490억 원 ▲2022년 229억 원이었으며 올해는 3월까지 103억 원이었다.

국내 카드사 중 지난 5년여간 고객의 불법 가상자산 거래가 가장 많이 시도된 곳은 KB국민카드로 26만2016건에 달했다.

뒤를 이어 ▲현대카드(22만 1577건) ▲삼성카드(17만 2175건) ▲비씨카드(8만 6333건) ▲하나카드(7만 7106건) ▲롯데카드(4만 8088건) 순이었다.

불법 가상 거래 시도 금액도 국민카드가 1219억 원으로 최다였고 신한카드(898억 원), 삼성카드(805억 원), 비씨카드(796억 원), 현대카드(653억 원)가 뒤를 이었다.

양 의원은 “국내 최초로 신용카드사를 통한 불법 해외 가상자산거래 시도 실태를 밝혀낸 자료”라면서 “불법 시도가 상상을 초월한 만큼 그동안 그물망을 피해 빠져나간 불법 거래도 많을 수 있으므로 금융당국은 적발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hannaunce@thepublic.kr 

더퍼블릭 / 신한나 hannaunce@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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