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직원들 협력업체로부터 '금품 수취' 의혹…사실 관계 확인 중

롯데카드 직원들 협력업체로부터 '금품 수취' 의혹…사실 관계 확인 중

  • 기자명 박소연
  • 입력 2023.07.0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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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롯데카드 일부 직원들이 협력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취하는 횡령사고가 발생해 감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롯데카드는 자사 직원이 협력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제보를 받고 조사 중이다.

롯데카드와 이 협력업체 간 거래 매출액 규모는 총 100억 원 상당이고, 직원들이 수취한 금품의 정확한 액수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는 금융감독원에도 보고가 됐다. 다만 현재 사고에 대해 완전히 파악한 상태는 아니며, 조사 후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롯데카드 측 또한 제보를 받고 감사에 착수한 상황으로 사실 관계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복되는 금융권의 횡령사고에 ‘내부통제’에 대한 지적은 계속해서 제기돼왔다.

이에 최근 금융당국은 금융회사의 내부통제와 관련한 금융회사 임원별 책임 범위를 사전 확정해두는 새로운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불완전 판매와 횡령 등 대형 금융 사고 발생 시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관행을 원천 봉쇄하고, 내부통제에 대한 조직 전반의 관심을 제고한다는 목적이다.

그동안 횡령이나 부실 펀드 판매 등 대형 금융 사고가 터졌어도 CEO를 제재할 수 있는 근거가 불명확한 측면이 있었지만, 새로운 제도를 도입함으로서 그 근거를 확보한다는 것이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내부통제 제도 개편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형식적인 제도 변화가 아니라 조직 전체 구성원의 인식과 가치관을 바꿈으로써 실질적인 행태의 변화를 끌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제도 개선 취지를 감안해 '정직한 영업'에 대한 최고경영진 의지를 직원들이 공감하고 인식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내부통제 제도 개선이 추진되는 상황이고 은행과 금융지주에 우선 적용될 예정이라 이번 롯데카드 횡령 문제는 새로운 규제와 관련이 없다”면서도“금융당국이 횡령과 관련한 강도 높은 관리에 대해 최근 언급한 만큼 이번 사안의 조치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 = 롯데카드]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더퍼블릭 / 박소연 syeon021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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