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아동학대 혐의로 고발당해…이종배 “어린이를 선전 도구로 이용한 만행에 경종 울려야”

이재명, 아동학대 혐의로 고발당해…이종배 “어린이를 선전 도구로 이용한 만행에 경종 울려야”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3.08.10 11:27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이종배 서울시의원 페이스북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간담회에 부모를 동반한 어린이들을 초대해 발언하게 한 것과 관련, 이종배 서울시의원은 10일 아동학대 혐의로 이재명 대표를 경찰에 고발했다.

이종배 시의원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에서 이재명 대표 고발 기자회견을 열고 “다른 건 몰라도 어린이, 청소년을 건드리면 무관용으로 엄벌에 처해야 한다”며 “피해 아동이 민주당이라는 특정 정당의 간담회에 참석해 정치적으로 대립하고 있는 민감한 사안에 대해 발언함으로써, 필연적으로 피해 아동이나 그 부모에 대한 비난과 악의적인 글들이 게시될 수밖에 없고, 그로 인해 아동은 큰 충격과 상처를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시의원은 “학교에 돌아가서도 친구들에게 조롱과 놀림을 받아 정신적 고통을 받을 가능성도 농후하다. 결론적으로 이재명 대표가 어린이들을 민주당 간담회에 참석시켜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에 대해 발언하게 한 것은 아동의 정신건강 및 발달에 해를 끼치는 정서적 학대행위에 해당, 이 대표를 아동복지법 위반 아동학대 혐의로 형사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어 “어린이가 특정 정당 행사에 참석해서 정치적 발언을 쏟아내게 한 것은 두 번 다시 있어서는 안 될 끔찍한 아동학대 범죄”라며 “어린이 발언 중 ‘우리나라 대통령이 핵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는 걸 찬성했다’는 부분은 사실이 아닐뿐더러, 한 고등학생은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통령도 정도껏 하라. 일본에 나라를 갖다 바치려고 하는가’라고 비판했는데, 이는 민주당이 어린이와 청소년을 이용해 정부여당을 비난하기 위해 간담회를 개최한 음흉한 꼼수를 명확히 알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어린이는 ‘경주 월성에 사는 5살 동생도 피폭됐다’고 발언했는데, 8살 어린이가 피폭이라는 단어 뜻을 알기가 어렵다”면서 “민주당에 대본을 써 준 것 아닌가 하는 일각의 의혹이 있는데, 이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시의원은 “정치적 이득을 위해 순수한 어린이를 끌어들이는 것은 대단히 비열한 작태로, 아이들은 민주당에서 발언한 사실이 앞으로 주홍글씨처럼 따라다닐 것이고, 생각지도 못한 피해나 불이익을 입을 수 있다”며 “두 번 다시 아이들이 더러운 정치판에 오염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치권이 어린이를 선전 도구로 이용하고 비교육적이고 비윤리적인 만행에 경종을 울릴 수 있도록 수사당국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피고발인 이재명 대표를 엄벌에 처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