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특보 출신 공영홈쇼핑 상임감사, 과도한 법인카드 지출

이재명 특보 출신 공영홈쇼핑 상임감사, 과도한 법인카드 지출

  • 기자명 김영일 기자
  • 입력 2023.09.2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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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호 공영홈쇼핑 대표이사와 유모 상임감사.(사진=공영홈쇼핑)
조성호 공영홈쇼핑 대표이사와 유모 상임감사.(사진=공영홈쇼핑)

[더퍼블릭=김영일 기자] 지난해 대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중소벤처기업 특별보좌관을 지낸 인사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기관인 공영홈쇼핑 상임감사를 지내면서 타 임직원에 비해 현저히 많은 액수의 법인카드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한무경 의원실이 공개한 자료를 <문화일보>가 26일 단독 보도한데 따르면, 공영홈쇼핑 상임감사 유모 씨는 2021년 3월 취임 후 지난달까지 총 5387만원의 법인카드를 사용했다고 한다.

유 씨의 법인카드 사용액은 다른 공영홈쇼핑 임직원에 비해 월등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2021년 9월 취임한 조성호 대표이사는 지난달까지 1403만 원을, 2021년 11월 취임한 사내이사 B 씨는 지난달까지 2795만 원, 지난해 11월 취임한 사내이사 C 씨는 지난달까지 967만 원을 사용했다고 한다.

다른 임원들이 사용한 업무추진비를 모두 합한 액수의 절반을 유 씨가 지출한 것이다.

유 씨는 노웅래 민주당 의원의 전 보좌관으로 이재명 대선후보의 특보,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 부비서실장 등을 지낸 민주당 출신 인사다. 유 씨는 공영홈쇼핑 상임감사 명함에도 이 같은 정치 이력을 상세히 기재해 놨다고 한다. 또 유 씨는 내년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무경 의원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인 공영홈쇼핑의 상임감사 자리가 정치인 보좌관 출신 낙하산 인사의 재취업 창구로 악용되고 있어 문제”라며 “공영홈쇼핑의 방만 경영 문제도 끊임없이 도마 위에 오르는 만큼 부적절한 낙하산 인사 취업 문제와 임원의 과도한 법인카드 지출 문제 등을 면밀히 살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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