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철규 “MBC, 강서구청장 보선 앞두고 김태우 낙선운동에 나서”

與 이철규 “MBC, 강서구청장 보선 앞두고 김태우 낙선운동에 나서”

  • 기자명 김영일 기자
  • 입력 2023.10.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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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은 이철규 사무총장이 국회에서 열린 1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지난 8일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은 이철규 사무총장이 국회에서 열린 1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더퍼블릭=김영일 기자] MBC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와 관련,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낙선운동에 가까운 영상을 제작해 이를 유튜브 채널에 유포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6일 국회에서 열린 당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둔 시기에 MBC가 김태우 후보에 대한 노골적인 낙선운동을 하는 편파보도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철규 총장은 “MBC는 공식 유튜브 채널에 추석 당일인 9월 29일과 지난 3일 이틀간 김태우 후보를 비난하는 내용으로 가득 찬 11시간짜리 유튜브 영상을 제작해 업로드 했는데, 문제는 이 긴 분량의 대부분을 국민의힘과 김 후보에 대한 악의적‧편파적 내용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MBC 제3노동조합까지 나서 MBC가 379만 구독자가 있는 MBC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 후보에게 불리한 동영상을 제작해 유포하고 있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고 꼬집었다.

실제 MBC 제3노동조합에 따르면, MBC 디지털뉴스룸은 추석 연휴 첫날이었던 지난달 28일 12시간에 육박하는 동영상을 제작해 다음날인 29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를 유포했다고 한다. 해당 동영상 내용의 절반은 김태우 후보가 다시 강서구청장 후보로 나올 자격이 없다는 것이고, 나머지 절반은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을 겨냥한 비판적 내용이다.

해당 동영상은 지난해 이른바 ‘바이든..날리면’ 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언론사 최초로 보도한 MBC 연보흠 디지털뉴스룸 국장이 총괄하는 디지털뉴스룸에서 만들어 배포했다고 한다.

이철규 총장은 “TV보다 유튜브를 통해 뉴스를 접하는 시청자가 많다는 점을 이용해 MBC가 신종 더불어민주당 선거운동에 발 벗고 나선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MBC 등 언론사가 유튜브를 통해 방송하는 영상에 대해 전혀 심의하지 않고 있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직무 태만 또한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MBC가 공정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무시하는 콘텐츠를 지속해서 제작하는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님에도 방심위는 시청자 민원이 들어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러한 불공정 편파 방송에 손을 놓고 있다”고 질타했다.

나아가 “방심위는 불공정 편파 방송을 모니터링 해야 할 본연의 책무를 방기하고 있는 것”이라며 “어제(5일) 방심위와 선거방송심의위에 이의신청을 했으며, 선거 관련 중차대한 사안인 만큼 선거일 전에 신속히 심의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명백한 편파, 불공정 보도에 대해선 시청자의 이의제기가 없더라도 방심위 차원에서 철저히 모니터링 하는 시스템을 갖출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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