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이재명 ‘화합-굿캅’ 역할...비명계 ‘고름’이라는 정청래 경고해야”

진중권 “이재명 ‘화합-굿캅’ 역할...비명계 ‘고름’이라는 정청래 경고해야”

  • 기자명 이현정 기자
  • 입력 2023.10.19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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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작가(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이현정 기자] 진중권 작가는 최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비명계를 겨냥해 ‘고름’이라고 발언한 반면 이재명 대표는 ‘가결파 징계 안한다’고 화합 메시지를 낸 것을 두고 뭔가 역할분담과 같이 짜고 움직이는 듯하다고 주장했다.

진 작가는 18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뒤 이 대표가 ‘가결파 징계 안한다’는 뜻을 내자, 정 최고위원은 “가결파를 색출할 수는 없지만 해당 행위에 대한 조치는 과거에도 있었고 앞으로도 있을 것이며 신상필벌은 당연하고도 일상적인 당무다”라고 비명계 징계의 움직임을 언급한 것에 대해 “굿캅(Good Cop), 배드캅(Bad Cop) 그것”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진 작가는 “정 최고위원이 하고 있는 역할이 있다. (이 대표) 본인만 좋은 모습을 보이려고 하는 건 아닌가 생각한다”는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발언에 동조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는 (앞으로는) 화합의 메시지를 내고 (뒤로는) 너희들이 알아서 해라 이런 것”이라며 “40명으로 추론되는 이른바 해당행위자(가결파) 처벌은 불가능하기에 ‘해당 행위’라는 말을 쓰면서 5명을 추려 강성 지지층을 만족시키겠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5명에 대해 윤리심판원이 징계를 내리면 민주당에 엄청나게 폭풍이 불 것이다”라면서 “이재명 대표처럼 영민한 분은 (비명계를 징계가 아닌) 공천에서 배제하는 방식으로 정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즉 “시스템 공천(당심 50, 민심 50)이라며 욕 안먹으면서 실질적으로 처리하려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진 작가는 “이 대표가 정말로 (화합) 의지가 있다면 정청래 의원같이 (고름은 살이 안 되니 도려내야 한다) 그런 발언을 하는 사람한테 경고를 하고 제지하고, 강성 지지층을 설득해야 하는데 그런 건 하나도 안 하고 있다”고 이 대표와 친명계의 속내가 들여다보인다고 비판했다.

더퍼블릭 / 이현정 기자 chuki91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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