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린이 노린 고수익 미끼 사기 성행...‘주식 리딩방’에 2400억 날렸다

주린이 노린 고수익 미끼 사기 성행...‘주식 리딩방’에 2400억 날렸다

  • 기자명 신한나 기자
  • 입력 2023.11.2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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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연합뉴스
▲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신한나 기자] 최근 주식, 가상자산, 선물 투자에 대한 개인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고수익을 미끼로 하는 투자리딩방 사기가 매섭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4일 <매일경제>는 ‘[단독] 주식 대박 노렸다가 날벼락…‘리딩방’ 사기에 1만명 당했다‘ 제하의 기사를 통해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들어 7월까지 경찰이 집계한 불법 유사투자자문(투자리딩방) 투자 피해자 숫자는 936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이 리딩방 투자 사기로 당한 피해 금액은 2400억원에 달했다.

경찰청은 아직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은 사건을 포함할 경우 피해 액수가 최대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문제는 최근 주식 시장에 뛰어드는 ‘주린이(’주식+어린이‘의 합성어)’가 많아 지면서 이들을 노리는 사기 수법이 갈수록 정교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투자리딩방은 금융당국 허가 없이 단순 신고만으로도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사기에 더욱 취약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는 지난해 말 기준 1424만명으로 2019년(612만명)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뿐만 아니라 금감원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유사투자사업자의 불법 행위는 최근 5년 간 814건에 이른다.

업계 관계자는 “투자 유도를 위해 만들어진 채팅방인 만큼 수법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라며 “더 큰 피해가 나타나기 전에 금융당국과 입법기관을 중심으로 유사투자자문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hannaunce@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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