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출신 참모 30여명 총선 출사표...TK 중심으로 공천 경쟁 과열되나?

용산 출신 참모 30여명 총선 출사표...TK 중심으로 공천 경쟁 과열되나?

  • 기자명 김영일 기자
  • 입력 2024.01.0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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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상 경제 장관회의에서 인사하는 추경호 부총리와 원희룡 장관 (사진제공=연합뉴스)
▲ 비상 경제 장관회의에서 인사하는 추경호 부총리와 원희룡 장관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김영일 기자] 총선을 앞두고 윤석열 정부의 내각 개편이 사실상 마무리된 가운데 용산 출신의 참모 30여명이 총선 출마를 선언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통령실 주진우 법률비서관과 이원모 인사비서관은 이르면 이번주 총선 출마를 위해 사직할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공직 사퇴 시한인 오는 1월 11일을 꽉 채운 후 마지막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이로서 오는 4월 총선에 출마를 선언한 대통령실 참모진은 30여명에 달할 것으로 집계된다. 장·차관급을 포함하면 50여명까지 이른다.

수석급에서는 먼저 김은혜 전 홍보수석과 안상훈 전 사회수석, 강승규 전 시민사회수석, 임종득 전 국가안보실 제2차장 등이다.

비서관급에서는 강명구 전 국정기획비서관이 지난달 27일 경북 구미을 출마를 위해 사직했으며, 이 밖에도 주진우 비서관, 이원모 비서관, 허성우 전 국민제안비서관 등이 있다.

행정관급에선 ▲김보현 ▲이승환 ▲김인규 ▲허청회 ▲이병훈 ▲배철순 ▲이동석 ▲김찬영 ▲전지현 ▲권오현 ▲신재경 ▲조지연 ▲최지우 ▲여명 ▲김대남 ▲신진영 등이 총선행을 택했다. 31살로 대통령실 최연소 참모인 김원재 전 국가안보실장도 출마를 준비중에 있다.

이들이 출마를 선언한 지역구도 다양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6명, 경기 7명, 인천 2명, 충북 3명, 충남 2명, 경북 6명, 경남 1명, 부산 2명, 대구 1명 등으로 확인되고 있다. 호남 지역구에 출마를 선언한 참모진은 현재까지는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국민의힘 내에서 공천 경쟁이 과열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대구·경북에서는 추경호 부총리 외에 대통령실 차관급과 비서관 등 10명 안팎이 예비후보로 등록했거나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힘 인재영입위원회가 전략 공천을 고려한다고 밝히면서 현재 TK 정치권은 대거 공천 배제가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돌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일각에서는 국정 철학을 체득하고 있는 대통령실 참모 출신들이 국회에 다수 입성해야 윤 정부와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이들을 견제하는 시선도 계속되는 상황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달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실 인사들은 모두 양지를 찾아 떠난다”라며 “다가오는 엄동설한을 어찌할꼬”라고 비판한 바 있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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