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 이통사 된 ‘스테이지엑스’…28GHz 주파수 4301억원에 낙찰

제4 이통사 된 ‘스테이지엑스’…28GHz 주파수 4301억원에 낙찰

  • 기자명 최태우 기자
  • 입력 2024.02.0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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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지엑스 한윤제 입찰대리인 [사진제공=연합뉴스]
스테이지엑스 한윤제 입찰대리인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최태우 기자] 5세대 이동통신(5G) 28GHz 대역 주파수 경매 결과, 스테이지엑스가 최종 낙찰받으면서 제4 이동통신사로 등극했다. 경쟁이 치열했던 만큼, 최종 낙찰가는 최저 경쟁가격인 743억원의 약 5.8배인 4301억원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는 지난 31일 서울 송파구 아이티벤처타워에서 진행된 5일차 주파수 경매에서 스테이지엑스가 최고입찰액인 4301억원을 써내 마이모바일을 제치고 최종 승자가 됐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28GHz 대역에 대해 지난해 7월 5G 이동통신용 주파수로 경매를 통해 할당하기로 공고한 뒤 같은해 11월부터 한 달 동안 신청 접수를 받았다. 총 3개 법인이 신청했고 모든 법인이 속전속결로 적격 여부 심사에 통과했다.

주파수 경매는 지난달 25일부터 시작됐다. 첫날 세종텔레콤이 경매를 포기하면서 스테이지엑스와 마이모바일 두개 법인이 양자 대결로 입찰을 시작했다. 당초 낮은 낙찰가로 경매가 끝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이번 경매는 무려 4000억원대의 높은 낙찰가로 최종 마감됐다.

스테이지엑스와 마이모바일은 5일째인 50라운드를 모두 거치고도 결판이 나지 않을 정도로 주파수 경매에서 접전을 펼쳤다. 이에 과기부는 오후 8시쯤 두 후보에게 각자 금액을 적어내라고 한 뒤 금액이 높을 쪽을 승자로 정하는 ‘밀봉입찰’을 진행했다.

제4 이동통신사로 선정된 스테이지엑스는 향후 3년 간 전국에 기지국 6000국을 의무적으로 구축하고, 주파수 혼·간섭 회피 조치를 이행해야 한다.

과기부는 주파수 할당 대상이 결정됨에 따라 주파수할당통지에 필요한 서류 등을 신속히 안내하고, 할당대상법인이 빠른 시일 내에 주파수할당통지와 기간통신사업 등록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종호 과기부 장관은 “끝까지 선의의 경쟁을 펼친 신청법인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28GHz 대역 할당대 상법인 선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신규사업자가 시장에 조기 안착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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