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승리 후 與 지지로 돌아선 지역구 50여곳…1, 2위 후보 간 득표율 5%p 이내 접전지도 10곳

대선 승리 후 與 지지로 돌아선 지역구 50여곳…1, 2위 후보 간 득표율 5%p 이내 접전지도 10곳

  • 기자명 김미희 기자
  • 입력 2024.02.2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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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선 당시 윤 대통령과 이 대표 득표율 격차 ‘0.73%p’ 접전

[더퍼블릭=김미희 기자]4· 10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이번 선거는 한 치 앞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권안정론 대 정권심판론으로 더불어민주당이 판을 깔고 있지만 양당 정치를 종식하겠다며 개혁신당의 등장으로 3자 구도가 치러지게 됐다. 여기에 위성정당까지 우후죽순 들어서면서 사실상 선거 결과를 알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0년 총선에서 민주당은 253개 지역구 중 163곳에서 압승했다.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은 84석을 얻는 데 그쳤다.

하지만 대선에서 민주당은 패배했고 이후 치러진 선거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집권 초기라는 점에서 정권 안정론에 힘이 실렸다. 20일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대선에서 패배한 민주당은 수도권 28개(서울 18개, 인천 3개, 경기 7개), 충청 13개(대전 6개, 충북 4, 충남 3개), 부산·울산·경남(PK) 6개(부산 3개, 경남 3개), 강원 3개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일보는 19일 253개 지역구의 2020년 총선과 2022년 대선 결과를 분석해 이번 총선 향배를 가를 표심 변화를 보도했다.

총선에서 압승한 민주당 지지에서 대선에서 승리한 국민의힘 지지로 돌아선 지역구가 50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반대인 곳도 2곳이었다. 52곳 중 통상의 전국 단위 선거에서 막판까지 여론조사를 통해서도 선거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1, 2위 후보 간 득표율 5%포인트 이내 접전지도 10곳으로 나타났다. 이 중 두 번의 선거에서 여야의 승부가 엇갈린 지역은 5곳이었다.

지난 대선 당시 윤 대통령과 이 대표 득표율 격차 ‘0.73%p’ 접전지

또 이 매체에 따르면 전국 단위 선거 때마다 개표 막판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지역구에서는 1, 2위 후보가 득표율 5%포인트 이내에서 승부가 갈렸다고 분석했다.

가령, 253개 지역구 중 지난 총선에선 37곳이었으나, 2년 후 대선에서 70곳으로 두 배 가깝게 늘었다. 당시 대선 후보였던 윤 대통령과 이 대표 득표율 격차(0.73%포인트)만큼 접전지역도 늘어난 셈이다.

득표율 5%포인트 이내 접전지를 지역별로 구분해 보면, 지난 총선 때는 수도권 18개(서울 7개, 인천 2개, 경기 9개), PK 8개(부산 5개, 울산 1개, 경남 2개), 충청 11개(대전 3개, 충북 3개, 충남 5개)였다.

하지만 2년 후 대선에는 수도권 53개(서울 24개, 인천 7개, 경기 22개), PK 3개(울산 2개, 경남 1), 충청 12개(대전 충북 충남 각각 4개), 강원과 제주 각각 1개였다. 2년 사이 수도권의 접전 지역이 3배가량 늘었고, PK가 줄었다.

두 번의 선거 모두 득표율 5%포인트 이내 격차를 보인 접전지로 범위를 좁히면 전국 10개지역으로 알려졌다. 이들 지역은 이번 선거에서도 박빙으로 꼽힌다.

이 매체에 따르면 4년 전 총선에서 박영순 민주당 의원이 3.2%포인트 차로 앞섰지만, 2년 만에 윤 대통령이 2.0%포인트 차로 이긴 대전 대덕구가 대표적이다.

대전 동구와 충북 청주상당, 증평·진천·음성도 총선 때 민주당이 승리했지만, 대선 때 윤 대통령이 우세했다. 반면 경기 평택을은 총선 당시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이 1.6%포인트 차로 이겼지만, 대선에서는 이 대표가 2.7%포인트 차로 우세했다.

울산 동구와 경기 평택갑, 경기 남양주병, 경기 안성, 충남 아산갑도 두 번 연속 1, 2위 후보의 득표율 격차가 5%포인트 이내였지만 울산 동구와 충남 아산갑은 국민의힘이, 나머지 3곳은 민주당이 두 번 연속 승리했다는 점에서 눈 여겨볼 지역으로 꼽힌다.

더퍼블릭 / 김미희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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