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AI 스마트폰 통했다…삼성 갤럭시S24, 첫 3주 판매 전작보다 8% ↑

첫 AI 스마트폰 통했다…삼성 갤럭시S24, 첫 3주 판매 전작보다 8% ↑

  • 기자명 최태우 기자
  • 입력 2024.03.11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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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4 시리즈 [사진제공=연합뉴스]
갤럭시S24 시리즈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최태우 기자] 삼성전자의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의 초기 판매량이 전작인 ‘갤럭시S23’보다 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된 만큼, 소비자들의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11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갤럭시S24는 출시 3주차인 지난달 17일까지 판매량이 전작과 같은 기간 판매량보다 8% 증가했다.

특히 미국과 서유럽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수요가 높은 지역에서 각각 14%, 28%의 성장률을 보였다. 국내 시장 역시 전작 대비 판매량이 22% 증가했다.

모델별로는 3주간의 누적 실적에서 갤럭시S24 플러스를 선택하는 비중이 21%를 차지하면서 ‘플러스’ 모델에 대한 선호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작인 갤럭시S23 플러스와 비교해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생성형 AI 활용을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D램 용량이 필요한데, 갤럭시S24 플러스의 경우 최저 사양 모델의 D램 용량이 12기가바이트(GB)다.

이에 따라 생성형 AI 기능을 사용해보고 싶은 소비자들의 수요가 플러스 제품으로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갤럭시S24는 자체 개발한 ‘가우스’와 구글 ‘제미나이’ 등을 합친 생성형 AI 모델 ‘갤럭시 AI’를 내장해 외부 연결 없이도 빠르고 안전하게 다양한 AI 기능을 지원한다.

실시간 통화 통역과 새로운 이미지 검색인 ‘서클 투 서치’, 문자와 웹사이트 번역 및 요약, 사진과 동영상 편집 등의 기능이 탑재됐다.

갤럭시S24 시리즈는 국내에서 출시 28일 만에 판매 100만대를 돌파하는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는 갤럭시S 시리즈 가운데 최단기간 기록이며, 전작인 갤럭시S23 시리즈보다 약 3주가량 빠른 속도다.

강민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삼성이 갤럭시S24를 출시하며,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이라는 새로운 컨셉트를 제시해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생성형 AI가 시장의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이 스마트폰을 통해 사용자들이 AI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스마트폰의 다음 세대 혁신의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삼성은 향후 혁신 방향을 이러한 AI를 다수의 삼성 기기에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갤럭시S24 시리즈의 초기 판매 호조는 향후 삼성의 방향성에 긍정적인 시그널로 해석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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