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번의 ‘비명횡사?’...민주당, ‘김혜경 전 보좌’ 권향엽 전 비서관 공천

또 한 번의 ‘비명횡사?’...민주당, ‘김혜경 전 보좌’ 권향엽 전 비서관 공천

  • 기자명 김영일 기자
  • 입력 2024.03.17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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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권향엽 페이스북
▲ 사진제공=권향엽 페이스북

[더퍼블릭=김영일 기자]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인 김혜경 씨를 보좌한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이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경선에서 승리했다.

지난 16일 민주당 임주환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구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된 바에 따르면 이번 경선에서 친명계 권향엽 전 비서관이 비이재명계 현역 서동용 의원을 제치고 공천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권 전 비서관의 경선 승리가 논란이 되고 있는 이유는 또 한번 비이재명계 후보가 탈락하고 친이재명계 후보가 경선에서 승리하는 일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낸 친문(친문재인)계 송갑석 의원이 충북 청주흥덕 현역인 도종환 의원도 친명(친이재명)계인 이연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패하고, 계파색이 옅은 경기 고양정의 이용우 의원도 김영환 전 경기도 의원에게 져 재선 도전에 실패하는 등 비명계 현역 의원들이 잇따라 공천에서 패한 ‘비명횡사’ 흐름이 민주당 내에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대통령 후보 배우자실 부실장을 지냈던 권 전 비서관이 공천을 받자 또 한번 ‘비명횡사’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게다가 권 전 비서관은 앞서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구는 여성전략특구로 지정되면서 전략공천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이 대표의 배우자인 김혜경의 비서로 지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천 논란’도 불거졌다. 당시 이 지역구에 공천을 신청한 민주당 예비후보는 4명이었으나 여성 후보는 권 전 비서관이 유일했다.

민주당은 사천 논란에 대해 (권 전 비서관은) 20년 이상 당직자로 활동했고, 문재인정부 대통령비서실 균형인사비서관과 국회부의장 비서실장 등을 역임했다”며 “이런 경력을 무시하고 사천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악의적 왜곡”이라며 반박하기도 했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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