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조한기, ‘가짜 민주화 운동’ 논란…與 “민주화 운동하다 구속된 전과 밝히라”

野 조한기, ‘가짜 민주화 운동’ 논란…與 “민주화 운동하다 구속된 전과 밝히라”

  • 기자명 김영일 기자
  • 입력 2024.03.25 16:21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22일 충남 서산 동부시장을 방문해 조한기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22일 충남 서산 동부시장을 방문해 조한기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더퍼블릭=김영일 기자] 과거 북한의 천안함 폭침 음모론에 동조하는 글을 올린 바 있는 조한기 더불어민주당 충남 서산‧태안 국회의원 후보가 ‘가짜 민주화 운동’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최현철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25일 논평에서 “천안함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조한기 후보가 이번에는 가짜 민주화 운동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며 “조 후보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어쩌다 보니 입학한지 2개월 만에 민주화 운동을 하다가 구속됐다’고 언급했다”고 했다.

조한기 후보는 지난 8일 본인 유튜브 채널에 ‘[조한기] 조한기! 그동안 뭐했는데? 조한기를 알고 싶다면 지금 클릭 | 한기등판 1편’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게재했는데, 조 후보는 해당 영상에서 “학교 다닐 때 꿈이 시인이었다. 그래서 대학의 연세문학회에서 활동을 했는데 어쩌다 보니 학생운동을 하게 됐고 입학하고 2개월 만에 구속돼서 군대를 갔다 오면서 학생운동을 계속 이어가다 보니 시는 못 쓰고 문화 활동가처럼 활동가가 되어서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민예총)’이라는 문화·예술 단체 활동가로 자연스럽게 사회활동을 시작을 했다”라고 소개했다.

문제가 된 부분은 ‘학생운동을 하게 됐고 입학하고 2개월 만에 구속돼서 군대를 갔다 오면서’라는 대목이다.

최현철 대변인은 “하지만 지역언론이 구속된 시기와 기간 등에 대한 취재를 요청했을 때, 조한기 후보는 진실을 밝히지 않고 회피하는 태도를 보였다”면서 “선거법에 따르면, 구속된 이력이 있으면 그 전과를 반드시 공개해야 하는데, 그러나 공개된 조 후보의 전과 기록에는 음주운전만 있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구속됐다’는 조한기 후보의 주장이 거짓말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최 대변인은 “이는 거짓과 위선으로 가득 찬 가짜 운동권이 대단한 운동을 한 것처럼 거짓을 행하고 있는 것”이라며 “정의와 양심을 내세우며 도덕적 우위를 주장하던 가짜 86운동권 세력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 이번에는 거짓과 위선으로 가득 찬 가짜 86운동권을 반드시 청산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조한기 후보가 정말로 민주화 운동을 하다가 구속됐다면, 언론이 요구하는 바와 같이 언제 어느 경찰서에서 얼마나 구속됐는지를 밝혀야 한다”며 “유치장에서 하루 이틀을 보내고 나온 것을 구속됐다고 국민에게 속이는 것은 범죄 행위에 해당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에서는 민주화 운동을 이용해 위선과 부정부패를 일삼아 온 가짜 86운동권을 반드시 청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