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상무 사퇴·이종섭 귀국에도 與 총선 지지율 회복 더딘 이유?…과감한 정치적 퍼포먼스 필요”

“황상무 사퇴·이종섭 귀국에도 與 총선 지지율 회복 더딘 이유?…과감한 정치적 퍼포먼스 필요”

  • 기자명 배소현 기자
  • 입력 2024.03.2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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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부터)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싱대책위원장./사진제공=연합뉴스
(우측부터)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싱대책위원장./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배소현 기자]  4·10 총선을 15일 앞둔 가운데, 최근 ‘지역구 판세’와 관련해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이 어려운 국면을 맞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보도됐다. 이와 관련해 정치권 일각에서는 ‘국민의힘의 정치적 퍼포먼스 부족’을 이유로 꼽는 시선이 제기됐다.

최병묵 정치평론가는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최병묵의 팩트’에서 “최근 4·10 총선 관련 여론조사 결과들을 종합해보면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이 다소 어려운 국면인 것으로 보이는데 왜 그럴까”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평론가는 “최근의 여론조사는 대부분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조사된 것이다”라며 “‘회칼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이 사퇴한 날은 20일이다. 황 전 수석의 사퇴에도 관련 영향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채상병 사건 외압 의혹’이 제기됐던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지난 21일 귀국했는데, 이 역시도 관련 효과가 (여론조사 결과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대사가 귀국하면서 왜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찾아가지 않았는지 (의문이다)”라며 “공수처는 이 대사에 대해서 금방이라도 수사할 것처럼 얘기해놓고서는 이 대사가 귀국하니 당분간 수사할 계획이 없다고 했다. 그럼 여태 다 정치쇼 벌인 것 아니냐”라고 힐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것은 공수처가 이 대사 관련 문제를 정치화한 것이기 때문에 이 대사도 당연히 이를 정치적으로 대응했어야 했다”며 “정치에 개입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정치적으로 ‘대응’을 했어야 했다”고 거듭 꼬집었다.

아울러 그는 “지금도 국민들은 이 대사가 21일에 귀국을 했는지 안 했는지 모르시는 분도 많다”며 “유권자들에게 이 대사가 귀국했다는 사실 등을 여당이 확실히 인식시켜 드려야 하는데 지금 하지 않고 있다. 책임은 집권여당에 있다”고도 했다.

최 평론가는 “또 어떻게 보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정치적 상상력의 한계라고 볼 수도 있겠다”라며 “법률적이 아닌, 끊임없이 공수처를 압박하는 퍼포먼스를 보이는 등의 ‘정치’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모두 한 위원장만 쳐다보고 있다”면서도 “아무리 한 위원장 혼자 국민들의 인식을 개선해보려고 해도 용산에서 풀어주지 않으니 역부족이다. 결국 용산의 문제로도 귀결된다”라고 피력했다.

끝으로 그는 “총선이 약 보름이 남았다”며 “국민의힘이 남은 기간 동안 좀 더 과감한 퍼포먼스와 정치적 상상력을 발휘한 조치들이 나와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kei.0521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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