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도서산간 포함 ‘전국민 100% 무료 로켓배송’ 추진

쿠팡, 도서산간 포함 ‘전국민 100% 무료 로켓배송’ 추진

  • 기자명 정다경 기자
  • 입력 2024.03.27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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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만 전국민 무료 로켓배송 시대 연다

[ 사진 = 쿠팡 ]
[ 사진 = 쿠팡 ]

[더퍼블릭=정다경 기자] 쿠팡은 오는 2027년까지 인구 감소와 고령화, 저출산의 직격탄을 맞은 지방을 포함, 전국 대부분 지역에 무료 로켓배송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3년 뒤 전국 5000만 인구가 주문 하루만에 식료품과 생필품을 무료배송 받을 수 있는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다.  

이에대해 쿠팡은 “촘촘한 쿠세권(로켓배송이 가능한 지역)이 지방 고객들의 삶의 질을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 거주환경의 매력도를 높여 지방 인구소멸을 막는 핵심 필수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쿠팡은 고령화·저출산 등 존립 위기 놓인 전국 대다수 지방 소멸지역에 무료배송 혜택 확대 추진하고자,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 3조원 이상을 투자하려 한다. 신규 풀필먼트센터(FC) 확장과 첨단 자동화 기술 도입, 배송 네트워크 고도화 등이 포함된 수치다.  

아울러 오는 2026년까지 경상북도 김천, 충청북도 제천, 부산, 경기도 이천, 충청남도 천안, 대전, 광주, 울산 등 8곳 이상 지역에 신규 풀필먼트센터(FC) 운영을 위한 신규 착공과 설비투자를 추진할 예정이다. 

쿠팡은 광주와 대전지역 FC운영을 시작할 계획도 갖고 있다. 부산과 이천 FC는 올 2분기 착공 예정이며, 김천 FC는 3분기 착공 예정이다. 충북 제천 FC는 올 4분기 착공 계획으로 앞으로 순차적으로 신규 FC 투자를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  

쿠팡은 이 같은 투자 확대를 통해  전국에 로켓배송 지역을 순차적으로 늘려, 오는 2027년까지 사실상 ‘전국 인구 100% 무료 로켓배송‘을 목표한다. 현재 쿠팡은 전국 시군구 260곳 중 182곳(70%)에 로켓배송을 시행 중이다. 내년부터 쿠세권이 점차 확대되면서 2027년부터는 약 230여개 시군구에서 로켓배송이 가능할 전망이다.

쿠팡은 현재 강원도 삼척과 전북 김제, 전남 영암 등 인구소멸 우려지역 17곳에 쿠세권을 운영 중이다. 3년 뒤엔 인구 감소 지역운영을 60여곳 이상으로 무료 로켓배송이 확대하려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경북 봉화, 전남 고흥·보성, 경북 의성·영양·청송, 경남 합천 등 고령화(65세 이상) 비중이 40%가 넘는 지역들에 로켓배송이 도입될 전망이다. 

쿠팡은 신규 FC와 배송망 확대 등을 통한 고용도 크게 늘면서, 서울·수도권으로 떠난 청년층이 다시 지방으로 유입되는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해 상반기 쿠팡 전체 직원(6만명 이상) 가운데 청년(19~34세) 비중은 2만명 이상이다. 또한 현재 투자를 진행 중인 여러 지역의 풀필먼트센터당 수백명에서 수천명을 고용하려고 계획중이다.  

강형구 한양대 파이낸스경영학과 교수는 “쿠팡의 쿠세권 확대는 소비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막대한 신규 고용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특히 지방 식료품 사막의 무료 로켓배송 활성화는 고령화와 저출산 직격탄을 맞은 지역의 거주 매력도를 높여 지역균형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더퍼블릭 / 정다경 기자 dakyung083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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