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자산운용, 5500억원 미국 멀티패밀리 해외대체투자펀드 조성

KTB자산운용, 5500억원 미국 멀티패밀리 해외대체투자펀드 조성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1.08.10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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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이현정 기자] KTB자산운용이 미국 멀티패밀리(임대주택) 대출형 상품에 주로 투자하는 5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해당 펀드는 미국 Bridge Investment Group이 운용하는 블라인드 펀드인 Bridge Debt Strategies Fund 4호에 투자하는 전문투자형 사모펀드로 연 9~11%의 수익을 목표로 하며 펀드 조성에는 국내 8개 기관투자자가 참여했다.

멀티패밀리(임대주택)은 과거 금융위기 당시 오피스, 호텔, 리테일 등의 자산과 비교해 낮은 공실률과 안정적인 임대수익으로 위기 발생 시 가격하락 리스크가 적은 자산으로 인정받았다.

Bridge Debt Strategies Fund 4호는 북미, 중동 국부펀드 및 해외 기관투자자들이 투자자로 참여하는 모집규모 약 2.4조원의 펀드로 향후 3년간 미국 주요 도시 멀티패밀리 대출채권 및 이를 기초로 한 상품에 투자할 예정이다.

펀드 자산의 50% 가량은 Freddie Mac(미국 정부후원기업인 연방 주택금융 저당회사)에서 멀티패밀리 선순위 대출을 기초로 발행하는 K-Deal 상품에 투자할 예정이다. K-Deal 상품은 금융위기 이후인 2009년부터 출시된 이후 현재까지 발행된 4200억 달러 규모 K-Deal의 누적 손실률이 매우 낮아(0.004%) 높은 수익성 대비 안정적인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현지 운용사 Bridge Investment Group은 4000명 이상의 임직원이 30조원 규모의 자금을 운용하는 미국 최대 멀티패밀리 전문 운용사다. 지난 5년 간 미국 Freddie Mac에서 발행하는 멀티패밀리 대출채권 K-Deal 상품의 Market Share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한국에 서울사무소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KTB자산운용 관계자는 “글로벌 부동산펀드에 한국 자본이 약 1/4 규모로 참여하는 것은 무척 이례적인 일”이라며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달라진 위상을 보여주는 사례로 펀드 운용과 공동투자 기회 등에 있어 한국 기관투자자의 발언권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TB자산운용 대체투자부문은 2016년 설립 후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북미, 유럽 선진국 상업용 부동산을 비롯해 인프라, 선박 등 50여개의 해외대체투자 펀드를 운용하고 있으며 AUM이 3.5조원에 달한다. 또한 올해 리츠본부장을 영입하고, 블라인드펀드본부와 투자금융본부를 신설해 4개 본부체제로 조직을 확대했다.

아울러 KTB자산운용은 개인 투자자들을 위한 6~8%의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추구하는 해외 공모 리츠펀드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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