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 71.5% 증가 역대 2위…K-뉴딜·소부장의 힘 (종합)

올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 71.5% 증가 역대 2위…K-뉴딜·소부장의 힘 (종합)

  • 기자명 박소연
  • 입력 2021.07.0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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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올해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이하 FDI)가 크게 늘면서 신고·도착 기준 모두 역대 2위의 성적을 냈다.

지난 7일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FDI는 신고기준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71.5% 증가한 131억4000만달러, 도착기준은 47.3% 증가한 78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상반기 최고실적을 달성한 해는 지난 2018년으로, 신고기준 157억5000만달러, 도착기준 102억8000만달러였다.

산업부는 이번 FDI 성적에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 ▲성공적 방역 등을 토대로한 우리 경제 펀더멘탈(Fundamental)에 대한 신뢰 상승 ▲K-뉴딜·소부장 등 대형국책사업 연계유치 등을 꼽았다.

특히 대형 국책프로젝트인 K-뉴딜(디지털·그린) 분야 투자가 확대됐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및 디지털 수요 등이 확대되면서 디지털 뉴딜 관련 투자나 , 저탄소 사회를 위한 그린 뉴딜 투자가 증가했다.

K-뉴딜 주요 투자사례를 보면 ▲이커머스 플랫폼 기업의 물류시스템 고도화를 위한 투자  ▲글로벌 에너지기업의 인천해상풍력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  ▲전남 고흥 태양광 발전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  ▲국내 해상풍력 개발 프로젝트 참여를 위한 투자 ▲국내 클라우드서비스 시장진출을 위한 데이터센터 설립 등이 있다.

첨단기술·ICT 기반서비스·콘텐츠 등 신산업과 전통산업 FDI 모두 큰 폭 증가했다. 신산업의 경우 첨단제조업과 배달앱 및 공유경제와 같은 플랫폼, K-콘텐츠 등 부가가치와 기술집약도가 높은 분야에 대한 투자가 신고·도착기준 모두 증가했다.

전통산업의 경우는 화공·기계장비·금융 및 보험 등에 대한 투자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최근 대일 수출규제와 관련해 소부장(소재·부품·장비)의 핵심 품목에 대한 일본 의존도가 크게 낮아지면서 경쟁력 강화의 기틀을 마련했다.

특히 제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증가하고 있어 코로나19, 공급망 위기 등으로 부진했던 제조업 외국인 투자의 회복세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부는 올해 FDI 전망에 대해서 “글로벌 FDI는 10~15% 소폭 회복할 것으로 전망되나, FDI가 거시경제지표에 후행하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는 데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국내 FDI는 코로나 변이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나,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 수출 증가 등 우리 경제 회복세 등 종합적으로 고려시 금년 하반기에도 회복세가 지속되어 연간기준 플러스 전환 전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부는 지난 6월 외국인투자위원회에서 선정된 품목 및 기업을 대상으로 IR 강화 및 제도 개선 등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4차 산업혁명 대응 및 일자리 창출 등에 FDI가 최대한 기여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며“K-뉴딜, 신산업, 소부장 등 주요 경제정책과 연계하여 외국자본 및 기술이 필요한 첨단분야에 대한 유치활동을 지속 추진하고, 백신 및 원부자재에 대한 유치노력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자료제공 = 산업통상자원부]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더퍼블릭 / 박소연 syeon021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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