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美 연준 ‘빅스텝’ 단계 ‘예고’

14일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美 연준 ‘빅스텝’ 단계 ‘예고’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2.04.1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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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지난 14일 한국은행이 총재 공석 상태에서도 인플레이션 최소화를 위해 연 1.25%인 기준금리를 1.50%로 0.25%포인트(p) 인상했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기준금리를 올린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다음 달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이와 유사한 조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는 상황에서 넘쳐나는 유동성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금리 인상 등으로 조절에 나서는 것이다.

최근 들어 연준 인사들이 빅스텝 인상 필요성을 잇달아 언급하고 있어 5월 0.5%포인트 인상은 기정사실이 됐고, 이후 얼마나 더 빅스텝을 밟을 것인지가 시장의 관심 사항이다.

13일(현지시간)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도 미 C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5월 회의에서 0.5%포인트 인상을 지지하고 6월과 7월 회의에서 추가적인 빅스텝도 가능할 것이라고 발언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미국의 중립 금리는 2.25∼2.5%로 추정되는 가운데 연준 내에서도 ‘매파’로 알려진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준 총재는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3.5%까지 인상돼야 한다”고도 발언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기준금리 3.5%를 위해서는 남은 6번의 통화정책 회의 전부에서 0.5%포인트 인상이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는 현재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황에 대한 우려가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3월 생산자 물가지수(PPI)가 작년 동월 대비 11.2% 상승했는데, 이는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최고치다.

또한 생산자물가는 두 자릿수대 상승률을 4개월째 이어가면서 시장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한편 0.25%포인트가 아닌 0.50%포인트 인상 등의 빅스텝이 이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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