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1년 반 만에 최고치…노원구 13주 연속 1위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1년 반 만에 최고치…노원구 13주 연속 1위

  • 기자명 박소연
  • 입력 2021.07.0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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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1년 반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8일 한국부동산원은 아파트 조사 표본을 3배 이상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표본을 재설계하는 이유는 민간대비 표본 수 부족 등으로 국가승인통계로서 권위 확보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달 첫 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 가격은 이전 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지만 서울 아파트값은 0.15% 올랐다. 해당 수치는 지난 2019년 12월 셋째 주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최근 교통 호재와 전셋값 상승 및 매물 감소 등으로 중저가 지역과 신축·재건축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는 것이 부동산원의 분석이다.

노원구가 0.29%대를 기록하며 서울에서 13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중계·월계동과 같은 역세권과 상계동 재건축 아파트 위주로 상승폭이 컸다.

정부는 이달부터 서울 거주 무주택자의 대출한도를 기존보다 10%p 늘렸다. 6억원 이하는 집값의 60%를 대출할 수 있어 6억원 이하 아파트에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수요가 몰리자 매매 값이 급등한 것이다.

또한 전셋값도 오르면서 매매를 결심한 수요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원은 표본 재설계와 관련, 주택가격동향조사 체감도 및 신뢰성 향상을 위해 통계청 등 관계기관 협의·외부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쳤다. 또한 지난 해 12월 국가통계위원회 심의‧의결을 통해 같은 해 말 주택가격동향조사 개선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실제로 표본 재설계 이후 서울 아파트 값 상승률은 0.12%에서 0.15%로 수정됐다.

한국부동산원은 이와 관련해 “신규 표본은 다양한 통계적 기법 등을 통해 표본추출 방식 및 지수산정 방식의 적정성, 표본의 시장설명력 등을 확인했다”면서“다만 거래 빈도가 높은 서울 아파트의 경우, 향후 일정기간 동안 기존 표본을 통한 매매‧전세가격 조사도 병행하여 개선 효과를 모니터링 하고, 조사결과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외부 검증도 함께 이루어진다"면서 "민간 통계작성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추가적인 개선과제도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및 자료 제공 = 한국부동산원]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더퍼블릭 / 박소연 syeon021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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