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화천대유자산관리(이하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1호 대표 이한성씨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4년 전까지 동업자 관계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 이한성씨와 이 전 부지사가 지난 2008년부터 ‘주식회사 동로컨설팅’ 이라는 업체에 대표이사와 사내이사로 각각 이름을 올린 것이 알려진 것. 당초 이 전 부지사는 이 씨와 10년 넘게 연락하지 않았다고 해명해왔기에 논란이 일고 있다.
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이 전 부지사는 지난 2008년 7월 서울 면목동에 동로컨설팅이라는 업체를 설립했다. 동로컨설팅은 지난 2012년 4월 강원 동해시로 이전 등기 했다. 당시 이 전 부지사는 19대 총선 동해·삼척 지역구에 출마했으나 낙선한 바 있다.
이후 2017년 12월 회사가 해산될 때까지 이 전 의원과 이 씨는 나란히 대표이사와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렸다. 회사 해산 후 이씨는 2019년 3월 천화동인1호 대표로 취임했다.
천화동인1호는 화천대유가 지분 100%를 소유한 관계사다. 이한성 씨가 사내이사로 있는 천화동인 1호는 1208억원을 배당 받았다.
'한국경제신문'은 지난 1일 단독 보도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전하면서 “이런 정황은 이씨와의 연관성이 불거지자 이씨가 15년 전 의원 보좌관으로 잠깐 일했을 뿐이라고 부인했던 이 전 부지사 해명과 배치된다”고 전했다.
또한 “이 전 부지사와 이씨 간의 연결고리는 또 있다”면서“이씨는 2008년 이 전 부지사가 설립한 사단법인 동북아평화경제협회의 사내이사로도 2011년까지 활동했다. 동북아평화경제협회는 남·북, 한·중 경제협력 사업 등을 기획·연구하는 싱크탱크다” 라고 보도했다.
현재 이 전 부지사는 “동로컨설팅은 2008년 의원직 불출마 후 사무실을 내기 위해 만든 일종의 ‘페이퍼컴퍼니’였을 뿐 이씨와 실질적으로 함께 활동한 적은 없다”며 “오히려 이씨와는 2008년을 기점으로 사이가 멀어져 서로 다른 길을 갔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제공 = 이화영 의원 공식 블로그]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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