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 ‘디시 네트워크’서 1조원대 5G 통신 장비 수주

삼성전자, 美 ‘디시 네트워크’서 1조원대 5G 통신 장비 수주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2.05.04 10:18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제4이동통신 사업자인 디시네트워크(DISH Network)의 대규모 5세대 이동통신(5G) 장비 공급사로 선정됐다. 삼성전자의 미국 내 5G 장비 수주 중 역대 두 번째 규모다.

삼성전자는 3일 디시 네트워크에 미국 5G 전국망 구축을 위한 5G 가상화 기지국과 다중 입출력 기지국을 포함한 통신장비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수주액은 약 1조원으로 전해졌다.

이는 지난 2020년 9월에 미국 최대 통신사인 버라이즌과 맺은 7조9000억원 규모의 계약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의 계약이다.

삼성전자는 디시 네트워크에 미국 5G 전국망 구축을 위한 가상화 기지국과 다중 입출력 기지국 등 다양한 통신장비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 1980년 위성TV 서비스 기업으로 설립된 디시 네트워크는 2020년 미국의 전국 무선통신 서비스를 위한 주파수 라이선스를 얻은 뒤 이동통신 시장에 진출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이동통신 시장에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디시 네트워크의 대규모 5G 통신장비 공급사로 선정됨으로써 세계 최대 통신 시장인 미국 내 점유율을 확대하고 핵심 공급사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0년 12월 업계 최초로 미국에서 가상화 기지국의 대규모 상용에 성공한 이후, 영국,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서 우수한 성능과 차별화된 상용 역량을 입증 해왔다.

삼성전자의 5G 가상화 기지국은 지난 3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2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의 대상격인 ‘CTO초이스’와 ‘최고의 모바일 혁신 기술상’ 2관왕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와 관련해 전경훈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사장)은 “삼성전자의 차세대 소프트웨어 기술력과 글로벌 상용 역량이 집약된 5G 가상화 기지국은 통신 시장의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면서 “이번 디시와의 협력은 이런 노력에 대한 결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통신 기술의 발전이 가져올 무한한 가능성을 위해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의 DNA 이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디시 네트워크 존 스위링가 최고운영책임자(사장)는 “삼성전자의 5G 가상화 기지국과 차세대 통신 기술력은 디시의 5G 네트워크 구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라며 “디시는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고객들에게 더욱 우수한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더퍼블릭 / 최태우 therapy4869@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