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로고에 조국 딸 얼굴 합성한 로고 등장…재학생들 “조려대” 조롱 풍자

고려대, 로고에 조국 딸 얼굴 합성한 로고 등장…재학생들 “조려대” 조롱 풍자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1.08.26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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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동문 커뮤니티 고파스 캡처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고려대학교 로고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를 합성한 ‘조려대학교’(조민+고려대학교) 로고가 재등장했다.

재학생들은 조씨가 대학 입시 당시 활용 한 주요 경력이 법정에서 허위로 밝혀졌음에도 별다른 행동을 취하지 않는 고려대를 ‘조려대’로 풍자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고려대 동문 커뮤니티 고파스에서 재학생들은 조씨의 얼굴을 합성한 조려대 로고를 공유하며 학교 측에 반발했다.

부산대학교가 같은 날 조씨의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입학 취소 예비 결정을 한 것과 달리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학교를 비판하기 위한 조치다.

로고 하단에는 A씨의 허위스펙 논란이 처음 불거졌던 2019년도를 의미하는 숫자가 적혀있다. 당초 ‘조려대’로고는 지난 2019년 처음 나왔다가 부산대 의전원 입학 취소 결정을 계기로 2년 만에 다시 등장했다.

재학생들은 조씨가 과거 고파스에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부산대 수시 일반전형 합격 수기” 글에 성지순례를 왔다는 댓글과 함께 “합격 취소된 것 같은데 수기 내리시나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아울러 부산대 의전원 입학 취소 결정과,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2심 판결에서 조씨가 입시에 활용한 이른바 ‘7대 스펙’이 모두 허위인 것으로 결론 났음에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고 있는 정진택 고려대 총장에 대해 날을 세웠다.

이들은 “정진택 대체 뭐 하는 사람이냐”, “진정 총장으로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느냐”, “(총장이) 권력 눈치나 보고 있다”, “교육자로서 양심이 없는 것 같다”는 등 정 총장을 비판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부산대가 조씨의 의전원 입학 취소 결정을 내린 지난 24일 고려대는 “본교 학사운영규정에 의거해 입학취소처리심의위원회가 구성됐다”며 “향후 추가 진행 상황을 안내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더퍼블릭 / 최태우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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