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發 대출 규제 불똥 피하는 은행사들…"한도 낮추고 금리 올려"

박소연 기자 / 기사승인 : 2021-09-16 11:3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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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금융당국이 올해 가계대출 총량 목표 수준을 넘어선 카드사들에 대한 관리에 나섰다. 서민들이 가계 대출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카드론 등 대출 상품에 대한 점검에 들어간 것이다.

카드 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금융위원회가 현대카드‧롯데카드‧여신금융협회등과 가계부채 관리 점검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카드계 가계대출 증가율 관리 목료치가 5~6% 수준인 가운데, 현대‧롯데카드의 경우 가계대출 증가치가 연간 총량 목표치의 2배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난 것.

전날 금융감독원은 ‘2021년 상반기 신용카드사 영업실적’을 발표하고 올 상반기 카드대출 이용액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5.8%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중 당국이 관리에 나선 카드론(장기카드대출) 이용액은 28조 9000억원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시중은행들에 대출 규제를 선포하면 서민들은 제2금융권 대출로 돌아설 수밖에 없다, 이때 카드론과 현금서비스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이른바 ‘풍선효과’ 또한 피할 수 없다. 최근 금융당국에서도 이같은 현상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

최근 농협은행 대출중단 이후 그 수요가 타 은행 등으로 옮겨갔고, 이에 대출 증가세는 계속되고 있다. 은행권에서는 대출중단 규제가 확대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한도를 낮추고 금리를 올리는 방식으로 대출제한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이 가운데 KB국민은행은 이날부터 신규코픽스(COFIX)를 기준으로 삼는 주담대와 전세대출 금리를 0.15%p씩 올린다고 전해졌다.

또한 주담대에 대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운용 기준도 100∼120% 이내에서 70% 이내로 강화하고, 전세자금대출 중 생활안정자금대출의 DSR도 100% 이내에서 70% 이내로 낮출 방침이다.

우리은행도 신잔액코픽스 기준 전세·주담대 상품의 취급을 전날부터 한시적으로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자가 낮은 상품에 수요자들이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이자가 싼 특정상품에 대출수요가 몰려드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해석할 수 있다.

 

[사진제공 = 연합뉴스]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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