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중고차 시장 진출 선언…“중고차 구독해서 타세요”

기아, 중고차 시장 진출 선언…“중고차 구독해서 타세요”

  • 기자명 김강석
  • 입력 2022.04.1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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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김강석 기자] 기아는 중고차시장의 미래에 초점을 맞춘 중고차사업 비전과 전략을 최초로 공개하고, 중고차시장의 혁신과 전동화에 기여하겠다고 18일 밝혔다.

기아는 중고차시장 내 전기차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중고 전기차의 성능·상태 평가체계와 객관적인 잔존가치 산정기준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인증중고차 판매와 더불어 기존 구독서비스와 인증중고차사업을 연계한 중고차 구독상품 개발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중고차 구매 이전 차량의 성능과 품질을 살펴볼 수 있도록 한달 동안 차량 체험(구독)이 가능한 구독·구매 결합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소개했다.

중고차매매업계와 동반성장을 위해서는 오는 2024년까지 시장점유율을 최대 3.7% 이하로 제한하는 등 기존 상생협의 과정에서 마련한 상생안을 준수한다는 계획이다.

기아는 향후 중소벤처기업부의 사업조정 결과에 따라 사업계획과 상생안을 더욱 구체화할 예정이다.

■ 기존 구독서비스와 인증중고차사업 연계한 경제적인 중고차 구독상품 개발

기아는 기존 구독서비스 대비 경제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중고차 구독서비스를 추진한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현재 운영 중인 구독서비스 ‘기아플렉스’에서 계약만료로 반납된 차량을 리컨디셔닝센터에 입고시켜 성능과 상태를 진단하고, 구독서비스에 재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기아플렉스가 제공하는 구독차량 범위가 신차에서 중고차까지 확대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객은 신차 구독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인증중고차를 구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중고차는 신차와 같은 출고 대기가 없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빠른 시점에 차량을 즉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기아는 기존 구독서비스와 인증중고차사업을 연계함으로써 차량 라이프 싸이클 연장은 물론 두 사업간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구매 이전 체험 프로그램 통해 중고차 성능에 대한 신뢰 제고

기아는 중고차의 실제 성능과 품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소유’와 ‘사용’의 경계를 허문 구매 전 차량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리컨디셔닝센터에 고객이 직접 차량 성능과 품질을 확인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 마련을 추진한다고 안내했다.

먼저 최장 한 달간 차량을 체험해본 후에 최종 구매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선(先)구독 후(後)구매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전했다.

소비자는 구입을 희망하는 차량을 한달 동안 본인의 차량처럼 운행하면서 실제 차량의 성능과 품질 등을 검토할 수 있고, 이후 구매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최종 구매 시 한달 간의 이용료는 면제된다.

■ 2024년 시장점유율 최대 3.7%로 자체 제한하고 기존 업계와 협력 도모

기아는 중고차매매업계와의 공존을 위해 기존 상생협의 과정에서 마련한 상생안을 준수한다.

기아는 상생협력과 중고차시장 발전 방안으로 ▲5년 10만km 이내의 자사 브랜드 인증중고차만 판매 ▲인증중고차 대상 이외의 물량은 기존 매매업계에 전량 공급 ▲연도별 시장점유율 제한 ▲중고차산업 종사자 교육 지원 등을 제시했다.

먼저 기아는 5년 10만km 이내의 자사 브랜드 중고차 중 품질검사를 통과한 차량만 판매할 계획이다.

또한 기아는 시장점유율을 2022년 1.9%를 시작으로 2023년 2.6%, 2024년 3.7%까지 자체적으로 제한키로 했다.

기아 관계자는 “인증중고차사업을 통해 전체적인 중고차 성능과 품질 수준을 향상시켜 고객 신뢰를 높이는 한편 고객을 위한 모빌리티 관점에서 기아만의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며 “전기차 선도 브랜드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는 기아의 전동화 역량을 활용해 중고차시장 내 전기차 수요 증가 대응은 물론 중고차 매매업계도 함께 미래를 준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기아]

더퍼블릭 / 김강석 기자 kim_ks02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강석 kim_ks02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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