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캠프 출신 이상이 교수, 李 작심비판‥“정치적 적폐 넘어 ‘독재의 길”

이낙연 캠프 출신 이상이 교수, 李 작심비판‥“정치적 적폐 넘어 ‘독재의 길”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1.11.2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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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민주당 경선 당시 이낙연 캠프에서 복지국가비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바 있는 이상이 제주대학교 교수가 이재명 후보를 ‘비판’ 했다.

이 교수는 지난 5월 ‘기본소득 비판’이라는 책을 펴내는 등 이 후보의 기본소득 공약에 매우 비판적으로 알려졌다. 이 교수는 “보편적 복지국가 건설 대신에 ‘기본소득 나눠주는 나라’를 만들려는 기본소득 포퓰리즘은 결국 망국의 길이 될 것이며 작금의 적폐 세력을 막아내지 못한 우리 모두가 그 책임의 당사자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당내부에서 ‘내부총질’을 했다는 평가가 있는데 이에 민주당 윤리심판원에 징계에 회부된 상황이다.

이에 대해 24일 이 교수는 자신의 SNS에 “이재명의 민주당 3일차, 민주당 윤리심판원에 징계 회부되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교수에 따르면 오는 29일 오후 2시 윤리심판원이 예정돼있다고 전했는데 이에 대해 ‘동의’ 할 수 없다고 비판한 것이다.

이 교수는 “이재명의 민주당은 내부의 공개 비판에 재갈을 물리기 위해 비판자를 축출하는 '낡고 비루한 정당'으로 전락한 것인지 묻고 싶다”며 “이재명의 민주당은 해당적이고 망국적인 기본소득 포퓰리즘의 정치적 적폐를 넘어 독재의 길로 들어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누구라도 제 SNS글들을 모두 볼 수 있다. 제가 왜 이재명 후보를 반대하고 민주당 지도부를 비판하는지, 그 이유와 논리를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민, 당원, 지지자 여러분 민주당의 폭주를 막아주십시오. 여야와 진보 보수의 진영을 넘어 민주공화국의 가치에 기반을 둔 '보편적 복지국가'의 길을 함께 내달려 주시길 간청드린다”며 읍소했다.

한편 앞서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은 “이상이를 민주당에서 축출해야 한다. 아직도 경선이 안 끝난 자들은 민주당에 짐만 될 뿐”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민주당 적폐세력에게 큰 영향력을 가진 인기 유튜버 김용민씨가 저를 축출하라고 요청했으니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 지도부는 저를 축출할 수 있는 묘책을 진지하게 고민하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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