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년부터 배달 이륜차 소음공해 실태 조사 실시

서울시, 내년부터 배달 이륜차 소음공해 실태 조사 실시

  • 기자명 박소연
  • 입력 2021.12.2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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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서울시가 최근 주택가의 이륜차 소음을 감소를 위해 나섰다.

서울특별시보건환경연구원이 내년부터 서울시내에서 이륜차 통행량이 많아 소음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 5개소를 선정해, 3개월마다 소음 측정을 비롯해 면밀한 실태 조사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연구원은 "올해 시범적으로 서울시내 주택가 A지점과 B지점에서 7월 29일과 11월 3일 각각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륜차가 지나가는 순간 소음이 A지점 92.4 dB(A), B지점 88.1 dB(A)까지 상승하였는데, 이는 소음이 심한 공장 안에서 느끼는 수준이었다"고 전해왔다.

또한" A지점과 B지점 소음은 각각 낮 57.1 dB(A), 밤 54.9 dB(A) 및 낮 54.6 dB(A), 밤 46.6 dB(A)로 국가 소음 환경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지난 10월, 탄소중립 실현과 정온한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해 2025년까지 소음을 유발할 수 있는 배달 이륜차를 100% 무공해‧무소음 전기 이륜차로 전환하는 사업을 발표했다. 

이에 연구원은 연차적으로 이륜차 전환에 따른 주택가 소음 저감 효능 검증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원 조사 결과, 기존 배달 이륜차를 전기 이륜차로 바꾸면 주택가 소음을 2 dB(A) 이상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신용승 서울특별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우리가 간편하게 이용하는 배달음식이 한편으로는 소음을 유발하고 있어, 이로 인해 불편을 겪는 시민들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보다 과학적으로 접근하여 해결 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면서 "배달 노동자와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한 생활을 위해 배달 시스템 개선, 안전 교육 강화, 인센티브 제공 등으로 운전자들의 자발적인 안전 운전 유도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사진제공 = 서울특별시]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더퍼블릭 / 박소연 syeon021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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