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내년 스마트폰 데이터 요금 25% 인하 추진…이용자 체감 될까?

과기부, 내년 스마트폰 데이터 요금 25% 인하 추진…이용자 체감 될까?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0.11.0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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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정부가 내년 스마트폰 데이터 평균요금을 작년 대비 최대 25%까지 인하할 전망이다. 고가의 5G(5세대 이동통신)요금제 이용자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용자들의 부담이 줄어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첨부한 성과계획서에 따르면, 2019년 1MB(메가바이트)당 3.10원이던 데이터요금을 내년엔 2.34원으로 인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데이터 단위(MB)당 평균 요금은 이동통신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연간 데이터 요금 수익을 전체 이용자의 연간 데이터 이용량으로 나눈 수치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1MB당 3.10원이었던 데이터 요금을 올해는 2.83원으로 낮췄고, 내년엔 2.34원으로 더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집계된 비용과 내년 목표치를 비교하면 요금이 24.5%가량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연도별로 이용자의 월평균 데이터 이용량은 ▲2014년 2.1GB(기가바이트) ▲2015년 3.1GB ▲2016년 4.3GB ▲2017년 5.2GB ▲2018년 6.2GB ▲2019년 8.3GB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올 초부터 9GB 수준을 유지하다가 하반기부터 2개월 연속 10GB를 돌파했다.

이처럼 데이터 사용량은 해마다 증가하는 반면, 데이터 당 평균 요금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연도별 1MB당 평균 요금은 ▲2016년 5.96원 ▲2017년 4.82원 ▲2018년 3.55원 ▲2019년 3.10원 등으로 꾸준히 감소세를 보인다.

다만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이용한다고 가정했을 경우, 데이터 이용량이 급증하면서 1MB당 데이터 요금 평균은 낮아졌다.

또 5G 상용화에 따른 요금인상과 고가의 요금 가입자가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최근 이통사들이 중저가 5G 요금제를 출시하거나 출시준비를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대용량 콘텐츠 증가와 비대면 문화 확산에 따른 데이터 이용량 급증으로 소비자들이 체감하기 어려울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과기정통부는 “5G 서비스 등 이용환경 변화에 대비해 국민이 데이터에 바탕을 둔 다양한 서비스 편익을 누릴 수 있는 기반을 꾸준히 조성하겠다”고 전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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