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국민 33%, 최우선 경협 분야는 철도·도로 연결"

리얼미터 "국민 33%, 최우선 경협 분야는 철도·도로 연결"

  • 기자명 노주석
  • 입력 2019.02.2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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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은 정부가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남북 경제협력 분야로 철도와 도로의 연결을 1위로 꼽았다. 북한에 진출할 기업으로는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을, 남한에 대한 북한의 경제적 가치로는 상품 판매를 위한 수출 시장보다는 원자재 수입을 더 중요하게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정부가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남북 경제협력 분야에 대해 조사한 결과, '철도·도로의 연결'이 33.0%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이어 △중소기업의 북한 진출(14.2%) △북한 원자재 수입(11.2%) △대기업의 북한 진출(7.8%) △대북한 수출(3.6%) 등으로 집계됐다. '기타'는 8.2%, '모름/무응답'은 22.0%다.

 

▲제공=리얼미터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 정당지지층에서 '철도·도로 연결'이 1위로 꼽혔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철도·도로 연결 39.1%, 중기 북한 진출 11.6%)과 광주·전라(철도·도로 연결 35.0%, 중기 북한 진출 29.2%), 부산·울산·경남(철도·도로 연결 29.6%, 중기 북한 진출 15.5%), 서울(철도·도로 연결 29.4%, 중기 북한 진출 18.2%)에서는 '중소기업의 북한 진출'이 2위였고, 대전·세종·충청(철도·도로 연결 25.8%, 원자재 수입 19.4%)과 대구·경북(철도·도로 연결 22.6%, 원자재 수입 15.4%)은 '북한의 원자재 수입'이 2위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대(철도·도로 연결 38.8%, 대기업 북한 진출 12.5%)에서는 '대기업의 북한 진출'이 2위를 기록했고, 30대(철도·도로 연결 38.1%, 중기 북한 진출 16.2%)와 20대(철도·도로 연결 33.2%, 중기 북한 진출 19.7%), 40대(철도·도로 연결 32.3%, 중기 북한 진출 16.1%)에서는 '중소기업의 북한 진출'이 2위로 조사됐다. 60대 이상(철도·도로 연결 25.3%, 원자재 수입 10.9%)은 '북한의 원자재 수입'이 2위였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철도·도로 연결 39.5%, 중기 북한 진출 14.4%)과 중도층(철도·도로 연결 36.1%, 중기 북한 진출 19.5%)에서는 '중소기업의 북한 진출'이 2위로 나타났고, 보수층(철도·도로 연결 21.8%, 원자재 수입 14.7%)은 '북한의 원자재 수입'을 2위로 꼽혔다.

 

정당지지층별로는 더불어민주당(철도·도로 연결 50.1%, 중기 북한 진출 15.4%)과 정의당(철도·도로 연결 35.5%, 중기 북한 진출 20.8%), 바른미래당(철도·도로 연결 21.4%, 중기 북한 진출 19.4%) 지지층에서는 '중소기업의 북한 진출'이 2위로 조사됐고, 무당층(철도·도로 연결 24.1%, 원자재 수입 14.1%)과 자유한국당 지지층(철도·도로 연결 14.0%, 원자재 수입 12.3%)에서는 '북한의 원자재 수입'이 2위였다.

 

리얼미터는 "응답자들은 북한에 진출할 기업으로는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을, 북한의 경제적 가치로는 상품 판매를 위한 수출 시장 보다 원자재 수입 시장이라는 점을 더 중요하게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성인 7079명에게 접촉해 최종 505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응답률은 7.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더퍼블릭 / 노주석 jsno@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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