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재매각 속도 붙나…쌍방울·KG그룹·파빌리온PE·이엘비앤티 4파전

쌍용차 재매각 속도 붙나…쌍방울·KG그룹·파빌리온PE·이엘비앤티 4파전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2.04.1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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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평택공장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쌍용자동차의 인수전이 쌍방울그룹과 KG그룹, 파빌리온프라이빗에쿼티(PE), 이엘비앤티(EL B&T) 등 4파전 구도로 흘러가면서 재매각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매각 주간사인 EY한영이 이날 오전까지 마감한 인수의향서(LOI) 접수에 KG그룹, 쌍방울·KH필룩스 컨소시엄, 파빌리온PE, 이엘비앤티 등이 LOI를 제출했다.

에디슨모터스컨소시엄과 인수·합병(M&A)이 무산된 쌍용차는 인수예정자와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공개경쟁입찰을 진행해 인수자를 확정하는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재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쌍용차는 내달 중순 조건부 인수제안서를 접수하고 심사를 거쳐 조건부 인수 예정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내달 말 매각 공고를 거쳐 6월 말 최종 인수가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먼저 쌍방울그룹은 KH필룩스와 관계사인 KH E&T(KH건설)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KH필룩스가 포함된 KH그룹은 KH건설, KH전자, 장원테크와 알펜시아리조트, 그랜드하얏트호텔서울 등을 소유한 회사다.

KG그룹의 경우 재무여건과 풍부한 자금력 등을 앞세워 이번 인수전에 나섰다. 재무적투자자(FI)인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과거 동부제철인 KG스틸을 인수한 경험을 앞세워 이번 쌍용차 인수를 성사시키고 향후 자동차강판 생산 등으로 시너지를 노리려는 계획인 것으로 해석된다.

사모펀드인 파빌리온PE는 지난해 전기차업체 이엘비앤티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쌍용차 인수에 뛰어들었지만, 에디슨모터스컨소시엄에 밀렸다. 이번에는 금융기관, 자동차 관련 기업과 손잡고 쌍용차 인수에 나설 방침이다.

지난해 파빌리온PE, 카디널 원 모터스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쌍용차 매각 본입찰에 참여했던 이엘비앤티도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이번에도 해외 자금 유치를 통해 쌍용차 인수자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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