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아트센터, 2022 레퍼토리 공개

신한나 기자 / 기사승인 : 2022-01-18 13:4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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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경기아트센터의 2022 레퍼토리 시즌 프로그램이 윤곽을 드러냈다. 2020년, 레퍼토리 시즌제의 시작과 함께 맞이한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공연 연기와 취소를 반복했지만, 위기를 극복하고 2021년 4개 예술단이 19개 작품을 성공적으로 무대에 올렸다. 그리고 지금 2022년 새로운 출발점에 서있다.

경기아트센터는 첫 공연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레퍼토리 작품들과 다양한 시도의 신작들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극단 4작품, 무용단은 3작품, 경기시나위 4작품, 경기필하모닉의 6작품이 준비되어있고, 이 중 극단과 무용단이 각 1작품, 경기시나위는 2작품을 기존 레퍼토리에서 선보인다.

또 2022년에는 적극적으로 전국의 관객들을 찾아간다. 경기도극단은 연극 ‘파묻힌 아이’를 서울에서 선보일 예정이며, 경기필하모닉도 수원과 서울을 오가며 관객들을 만난다. 경기아트센터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시즌 프로그램을 구성해 지역 관객들에겐 가까이에서 좋은 작품을 가장 먼저 관람하는 기쁨을 제공하고, 수도권 관객들에게는 검증된 작품으로 경기도예술단에 대한 믿음을 쌓아간다. 레퍼토리 시즌 일정 외에도 경기도예술단이 축적하고 있는 레퍼토리 작품을 통해 국내외 관객들과 만나는 방법을 고민하며, 다양한 기관과의 협업으로 전국의 관객들에게 경기도예술단의 작품을 선보이고자 시도할 예정이다.

■경기도예술단과 함께, 언제나 예술처럼!

2022년 경기아트센터의 레퍼토리 시즌 일정은 모든 소리가 깨어나는 3월의 봄부터 시작되며, 겨울까지 계속 이어진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이어지고 있는 만큼 관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공연을 예매하고 관람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티켓 오픈은 코로나19 확산을 대비해 세 번으로 나누어 진행하며 3월부터 5월까지 봄 시즌, 6월부터 8월의 여름 시즌, 9월부터 12월의 가을 겨울 시즌으로 구분한다. 21년 12월 6일부터 공연장이 방역패스 의무 적용 시설로 발표되는 등 방역 조치가 강화됨에 따라 봄 시즌 작품만 1차 오픈(12.22, 수)을 진행하고, 추후 방역 상황을 주시하며 여름, 가을 겨울시즌도 티켓 오픈할 예정이다.

방역 조치 준수를 위한 한 좌석 띄어 앉기도 계속된다. 방역패스 적용 시 밀집도 완화로 전 객석 사용이 가능하지만 관객들의 안전을 고려, 거리두 기 좌석제를 계속 운영한다. 시즌 패키지 상품 대신 조기예매 할인을 기존 2주에서 한달로 연장해 40% 할인율로 제공한다.

■경기도극단

경기도극단은 2022년 레퍼토리 1작품, 신작 4작품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한다. 한태숙 예술감독 부임 후 인간에 대한 깊은 시선을 담은 작품을 연이어 선보이며 평단과 관객들의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경기도극단의 자신감이 엿보인다.

경기도극단이 준비한 신작은 제목만으로도 관객들을 설레게 한다. 먼저 살펴볼 작품은 연극 ‘맥베스’(11월 3~13일)로 한태숙 예술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셰익스피어의 원작을 맥베스 부인 관점을 중심으로 재해석 해 연극계의 찬사를 받았던 대표작 ‘레이디 맥베스’를 뒤로 하고, 다시 원작 앞에 선 거장의 해석이 기대된다. 욕망의 이면에서 인간의 심리에 집중했던 ‘레이디 맥베스’와 달리, 욕망과 탐욕으로 파멸해가는 인간을 어떤 모습으로 그려낼지 무대에서 확인해볼 수 있다.

다양한 관객층을 위해 준비한 5월의 ‘어린이 연극 축제’에서는 세 가지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세상 모든 이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안데르센의 동화를 각색한 경기도극단의 동화연극 ‘엄마 이야기’(4월30일~5월1일)는 어린이와 어른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감동을 전한다. 스페인을 대표하는 아동청소년 극단 시리끼떼울라(Xirriquiteula)의 ‘라이카’(5월5일)와 종로아이들극장이 제작한 ‘바다쓰기’(5월7~8일)도 축제기간 동안 연이어 만나볼 수 있다.

2021년 초연당시 파격적인 이야기와 메시지로 큰 화제를 모았던 한태숙 예술감독의 ‘파묻힌 아이’(6월15~26일)는 새로운 캐스팅과 공연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제작진과 배우 모두에게 작품을 곱씹으며 발전시킬 시간이 주어진 만큼 더욱 깊어진 내용으로 관객을 만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경기도무용단

2022년 경기도무용단은 전통과 전통의 만남, 전통과 현대의 연결을 보여주는 신선한 기획의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우리 춤 무대는 전통의 보존과 계승을 중심으로 하는 영역과 한국 춤의 호흡을 간직한 창작의 영역으로 나누어 발전해 가고 있다. 경기도무용단은 전통과 현대를 담아내는 품 넓은 행보를 통해 전통과 현대를 연결해가고 있다.

한국 전통 춤과 서양 고전 음악, 두 장르를 묶어낼 ‘순수-더 클래식>(4월15~17일)은 경기도무용단과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최초의 컬래버레이션 무대이다. 과거에 갇히지 않고 현대를 품어내는 우리 춤의 품격을 재발견할 수 있는 창작 무대로, 서양 클래식 선율에 얹어진 우리 춤의 매력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흔든다.

한국 춤의 새로운 세대를 꿈꾸며 경기도무용단의 미래를 준비하는 무대, ‘하랑-함께 날아오르다’(6월25~26일)는 경기도무용단원의 안무에 중견 안무가들의 연륜을 더해 함께 만들어가는 무대이다. 이번 공연을 통해 신예 안무가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면서도 우리 춤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이끌어 낸다.

2021년 경기도무용단과 정구호 연출의 첫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경합_The Battle’(11월26~27일)도 다시 만나볼 수 있다. 수원 권번을 배경으로 예인이 되기 위한 학생들의 경쟁, 우정, 사랑을 화려한 비주얼로 그려낸 작품으로 정구호 연출이 다시 연출과 비주얼을 맡아 업그레이드된 작품으로 돌아온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만의 색깔 가득한 무대가 계속 이어진다. 경기시나위는 우리 음악의 무한한 가능성을 시나위 정신으로 구현, 경기시나위만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며 매 공연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22년에는 우리 음악의 소리, 악기, 장단의 매력을 극대화한 작품들로 관객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간다.

‘장단의 민족’ 시즌 1은 한국 고유의 리듬 체계인 장단이 숨쉬는 연희판을 새롭게 해석한다. 남사당패 최초의 꼭두쇠 바우덕이를 중심으로 연희판에서 남성과 여성의 전통적인 역할과 관념을 전복시키며, 유쾌한 변신체험을 제공한다. 일상의 우리 모두가 바우덕이가 되고 연희판의 주인공이 되는 모던 풍물 오페라다.

‘四季(사계)의 노래’는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성악앙상블 ‘소리봄’을 중심으로 정가, 경기민요, 범패, 판소리의 빼어난 눈대목을 골라 새로운 편곡으로 선보인다. 여기에 김용호 사진작가의 사진이 무대를 채우고 안상수 타이포그래피 디자이너가 작업한 한글 가사가 무대 위를 수놓는다.

2020년 ‘新, 시나위’와 2021년 ‘시나위 일렉트로니카’를 이어가는 경기시나위의 창작 프로젝트 ‘시나위 일렉트로니카 2-Trance’도 준비되고 있다. 화려한 협력창작진과 함께 하는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창작과 전통, 작곡과 즉흥의 경계를 넘는 소리의 황홀경이 펼쳐진다.

경기시나위를 대표하는 콘서트 메디테이션 ‘반향’은 다수의 창작 가곡, 합창곡, 오페라를 작곡한 작곡가 이건용의 음악을 중심으로 구성해 돌아온다. ‘음악’과 ‘인간’ 그리고 ‘영성’에 대한 생각을 목소리와 악기를 통해 전달하는 ‘반향2022 : 默(묵)’과 함께 한해를 마무리할 수 있다.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코로나19 확산에도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관객들을 만나기 위해 쏟은 노력은 무대 위 우아한 모습만으로는 상상하기 어렵다. 마시모 자네티 예술감독은 2주간의 자가 격리를 감수하며 관객들을 꾸준히 만나고자 시도했다. 코로나19로 연주기회를 잃은 국내 신인 연주자를 발굴하기 위해 시도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사이클 ‘Five for Five’도 의미있는 성과를 얻었다.

2022년은 어떤 작품을 골라도 만족도가 높은 명곡과 대작으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마시모 자네티 예술감독의 특기를 유감없이 발휘할 콘서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3월3~5일)을 시작으로 7월에는 웅장한 하모니의 베르디 ‘레퀴엠’(7월23~25일)까지 선보인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고통 받은 인류에 전하는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담았다. 여기에 2021년 코로나19 확산세로 선보이지 못한 ‘슈만 교향곡 3번 & 4번’도 준비하고 있어, 마시모 자네티와 경기필하모닉의 ‘슈만 교향곡 사이클’의 완성을 기다려 온 클래식 애호가들을 설레게 한다.

위대한 작곡가들의 명작을 만나볼 수 있는 마스터피스 시리즈에서는 ‘드뷔시 & 레스피기’(4월3일)를 통해 레스피기 로마 3부작 중 마지막 ‘로마의 분수’를 연주한다. 경기필하모닉 정나라 부지휘자의 섬세하고 따뜻한 지휘로 이끌 ‘무소륵스키 전람회의 그림’(5월27~28일)에서는 콩쿠르의 퀸(Queen), 바이올리니스트 송지원이 연주하는 ‘글라주노프 바이올린 협주곡’도 만나볼 수 있다.

하반기 마스터피스 시리즈에서는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성사되지 못한 정명훈 지휘자와의 만남이 드디어 실현된다. 2년간의 기다림 끝에 이루어진 거장과 경기필하모닉의 조우는 ‘차이콥스키 교향곡 6번’(10월9~10일)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1 부조니 국제피아노 콩쿠르 우승자, 박재홍이 연주하는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도 만나볼 수 있는 무대다.

■경기아트센터 기획

경기아트센터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브랜드 시리즈에는 토크콘서트, 클래식, 국악이라는 다양한 장르가 있다. 책, 영화, 음악을 나누는 따뜻하고 즐거운 토크 콘서트 ‘랑데북’(8월18일)은 올해도 어김없이 목요일 저녁에 관객들을 찾아온다. 영화평론가 이동진의 진행이 편안하게 관객들을 이끌고 ‘빨간 책방’을 함께했던 최동민 작가가 제작에 참여한다.

평일 오전을 책임지던 브런치 콘서트는 ‘고전적 음악, 아침’(4월21일)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오전을 깨운다. 세계 무대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연주자들과 고전적 음악 공연을 위해 모인 16인의 챔버오케스트라의 풍성한 앙상블이 함께한다.

2021년 가장 핫한 음악 장르, K-뮤직의 선두주자, 국악을 가장 힙하게 만나볼 수 있는 ‘짬 콘서트’의 세 번째 시리즈는 ‘우리 音樂(음악) 色(색)을 입다’라는 부제로 돌아온다. 판소리 공장 바닥소리의 젊은 소리꾼들이 현대인들의 삶을 센스있고 위트있게 표현하는 ‘더할 나위 없이’(7월30일)에 이어 풍류대장 TOP6에 오른 퓨전밴드 AUX(8.27)를 만나볼 수 있다. 12월 산타의 계절에는 전통 판소리 ‘흥보가’ 중 ‘제비노정기’를 재해석한 가족 국악 뮤지컬 ‘제비씨의 크리스마스’가 찾아온다.

 

[사진제공=경기아트센터]

 

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hannaunce@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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