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證, 현대차 목표주가 하향설정…내년 전망은?

NH투자證, 현대차 목표주가 하향설정…내년 전망은?

  • 기자명 신한나
  • 입력 2021.09.2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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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NH투자증권은 현대차에 대해 오는 목표가를 기존 33만원에서 30만원으로 하향조정했지만, 오는 2022년 최대 영업이익을 전망한다며 기존 ‘BUY(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현대차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26조원, 8조 7000억 원으로 내다봤다. 이는 현대차가 지난 2012년 8조 4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이후 역대 최대 전망치다.

조 연구원은 목표가 하향 조정 요인으로 반도체 수급 지연과 중국사업 부진에 따라 과소평가되는 글로벌 경쟁력을 꼽았다.

현재 현대자동차는 동남아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반도체 수급 이슈 지속 등으로 글로벌 자동차 생산 정상화 시점이 기존 예상 대비 지연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이로 인해 주가 측면에서의 피로도도 누적되고 있고 하반기 실적 전망 또한 불확실해졌다는 것.

조 연구원은 “반도체 이슈가 지속되고 있지만 글로벌 자동차 재고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낮아져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요 기반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다시 말해 현재 반도체 수급 지연에 따른 글로벌 소매판매 부진은 수요부진이 아니라 일시적인 공급제한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구조적이거나 장기 실적에 영향을 미칠 이슈가 아니라는 것이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2015년 이후 중국사업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2012년 10%에 이르렀던 현대차그룹 중국시장 점유율이 현재는 3%를 밑도는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에 조 연구원은 “중국이 자동차 산업 최대 시장인 만큼, 현대차그룹 사업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지만, 이는 중국이라는 특정지역에서의 브랜드 전략 실패가 주된 요인이기 때문에 글로벌 경쟁력 하락의 결과물로 판단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성공적인 전동화 전략 등으로 인해 미국·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의 브랜드 위상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1년 도입한 전기차전용플랫폼(E-GMP)과 모셔널과 공동개발을 진행중인 아이오닉5 로보택시, 보스턴 다이내믹스와의 시너지 등 장기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현대자동차의 전동화 전략이 글로벌 업황의 호조세를 가져올 것이라는 게 조 연구원의 분석이다.

종합적으로 고려한 현대자동차의 투자 전략은 매수 유지다.


NH투자증권은 앞서 제시한 E-GMP 등 성공적인 미래 사업구조 전환에 대한 중장기 기대감과 성공적인 신차효과의 누적으로 장기 ROE가 개선 사이클을 진행하는 것을 고려할 때 주가의 상승여력은 충분한 것으로 판단했다.

[사진제공=현대차]

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hannaunce@thepublic.kr 

더퍼블릭 / 신한나 hannaunce@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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