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최얼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선대위를 전면 개편하고 윤석열 후보를 꼭 당선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3일 김 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당 선대위 회의에서 “3월 대선에서 반드시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는 것이 국민 여망. 조금이라도 일반 국민에게 빈축을 사는 발언들이 나오지 않도록 유의해 달라”며, 총괄본부장급 일괄 사퇴를 포함한 선대위 전면 개편을 시사했다.
김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윤 후보의 지지율이 이재명 후보에 역전 당하면서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윤석열 후보도 이날 한국거래소 개장식 참석을 끝으로 공개 일정을 전면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역시도 당 차원의 선대위 개편 단행에 따른 것으로 읽혀진다.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공지를 통해 “선대위 쇄신과 함께 윤 후보는 현재 이후 일정을 잠정 중단했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김 위원장 등 선대위 참모들과 총괄본부장 총사퇴 등의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윤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간 단일화 여부도 주목해야 할 관전포인트다.
전날 김 위원장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의 단일화 여부에 대해서도 “일정 부분은 도움 될 것”이라며 야권후보 단일화에 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다만, 안 후보의 모든 지지율을 국민의힘이 흡수하진 못할 것이란 입장을 덧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위원장의 단일화에 긍정적 입장을 내비친 것은 지난 4.7 재보궐 선거 당시 후보 단일화를 놓고 안 후보와 대립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현재 안 후보는 각종여론 조사에서 6~10% 가량의 지지율을 나타내, 대선 판도에 상당부분 영향을 미칠 ‘블루칩’으로 급부상 중이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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