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없는 1인 가구, 통화 상대는 적고 핸드폰 소액결제‧메세지 앱 사용↑

소득 없는 1인 가구, 통화 상대는 적고 핸드폰 소액결제‧메세지 앱 사용↑

  • 기자명 박소연
  • 입력 2021.12.23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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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제공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소득이 없는 1인 가구가 상대적으로 통화 대상자가 적고, 핸드포 소액결제 및 메시지 앱 사용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서울시가 통계청, SK텔레콤과 협력해 서울시민 총 340만 명의 가명데이터를 결합해 도출한 서울시내 1인가구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통화량(횟수)은 1인가구가 다인가구보다 많은 반면 통화 대상자 수는 적었다. 1인가구 중 소득 없는 1인가구가 메시지앱을 더 많이 사용했고, 핸드폰 소액결제금액도 높았다.

먼저 통화대상자수 분석이다. 1인가구의 경우 다인가구에 비해 통화 대상자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1인가구의 전화통화는 다인가구에 비해 적은 수의 사람들과 자주 통화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1인 가구 내에서 통화대상자는 남성이 더 많다. 특히 30~50대 남성의 경우 통화대상자가 20대에 비해 약 15명 이상 증가한다.

반면, 여성의 경우 전 연령대에 걸쳐 남성보다 더 적은 통화대상자 수를 보여주며, 50대는 20대에 비해 약 15명 정도의 많은 사람들과 통화하는 것으로 측정됐다.

문자정보를 주고받는 메시지앱 사용빈도의 경우 1인가구와 3인이상 가구간 큰 차이는 없었으나, 소득이 없는 1인가구와 3인이상 가구 구성원의 경우 상대적으로 차이가 컸다.
 

소득이 없는 1인가구는 다인가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빈도로 메시지앱을 사용하는 것으로 측정됐다.

핸드폰의 소액결제 비중은 소득이 없거나 저소득층에 있는 1인가구가 높게 나타났다. 청년층의 1인가구 내에서 중상이상 소득층의 월평균 결제액이 4천654원인데 반해, 소득이 없는 1인가구와 저소득층의 1인가구가 각각 9천623원, 9천110원으로 나타났다.

1인가구 내에서 연령별 남녀의 소액결제액은 남성이 다소 높게 나타나지만, 소득에 의한 차이가 더 크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번 가명데이터 결합정보 분석 사업은 서울시내 1인가구의 주거·고용·소득·복지뿐 아니라 외로움, 재정적 위기 등 라이프 스타일까지 파악해 오세훈 시장의 1호 공약인 139만 1인가구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실질적 정책을 수립, 추진하기 위해 시작됐다.

시측은 "지난해 개인정보보호법 개정 이후 서울시는 통계청, SK텔레콤과 공동연구를 위한 협의를 긴밀하게 진행해 왔으며,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각 기관이 가진 가명데이터를 결합해 분석한 첫 성과"라고 전했다.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더퍼블릭 / 박소연 syeon021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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