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사 경영진, “인플레이션 1년 이상 장기화”‥주식투자 늘리나

국내 상장사 경영진, “인플레이션 1년 이상 장기화”‥주식투자 늘리나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2.01.04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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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올해 국내 상장기업 경영진들은 인플레이션이 1년 이상 장기화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 헤지를 위해 주식투자를 고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증권이 연 매출 또는 시가총액 3,000억원 이상인 기업의 CEO와 CFO를 대상으로 운영중인 ‘CEO/CFO 포럼’과 국내 상장사 대상, 비대면으로 운영 중인 ‘언택트 써밋’의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 나온 응답이다.

지난 2021년 12월 23일~28일까지 총 924개 법인이 참여했던 설문에서, 기업의 경영진들은 올해 가장 큰 고민으로 인플레이션(21.3%)을 꼽았다. 응답자들은 글로벌 물가 상승을 기업 경영 환경에 있어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보고 있으며, 실제로 인플레이션이 1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 경영진들도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인 55.6%에 달했다.

인플레이션에 이어 ‘재정 지출 등 주요국의 정책 변화’, ‘금리 인상’ 등이 경영진들이 경계하는 주요 이슈로 확인됐다

인플레이션/금리 상승으로 인한 경영 부담 중에서도 특히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원가부담’을 경영진의 66.1%가 꼽아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서는 ‘대출 금리 상승에 따른 자금조달 비용 증가’(14.4%)로 나타났다.

아울러 기업경영인들은 인플레이션과 어두운 경기전망에 대응할 투자자산으로 ‘투자형 자산’을 가장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경영진들은 2022년 인플레이션에 대비해 법인 자금 투자를 확대할 자산으로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인 53.6%가 주식, 비상장주식 등의 투자형자산을 늘리겠다고 답했을 정도로 금융투자로 인한 부가 수익 창출에 대한 고민이 높았다.

이어 채권, 구조화 상품 등이 순위에 올랐으며, 현금과 대표 안전형 자산인 금의 응답률은 각각 9.0%, 7.3%에 그쳤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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