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억 원 규모 ‘인니 까리안 광역상수도 사업’... 한국수자원공사 수주

2천억 원 규모 ‘인니 까리안 광역상수도 사업’... 한국수자원공사 수주

  • 기자명 김정수
  • 입력 2021.01.07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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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공공-민간 협력 기반 해외진출 사례
'17년 한-인니 정상회담 계기, 한국수자원공사 사업화 제안
"우리 기술 토대 현지 물 문제 해결, 물산업 신남방 시장 진출 박차"

‘인도네시아 까리안 광역상수도 사업’ 구조도 [ 환경부 / 더퍼블릭 ]

 

 

 

환경부는 인도네시아 수도인 자카르타와 인근 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2천억 원 규모의 까리안 광역상수도 국제경쟁입찰사업을 한국수자원공사 컨소시엄이 현지 기업과의 경쟁 끝에 1월 5일 최종 수주했다고 밝혔다.

 

‘까리안 광역상수도 사업’은 2015년 6월에 착공하여 내년 하반기에 준공될 예정인 자카르타로부터 약 50km 거리에 있는 까리안 댐을 수원으로 하여 자카르타주, 땅그랑시, 남땅그랑시 3개 지자체에 하루 약 40만 톤의 수돗물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우리 정부는 한국의 물관리 정책과 기술 전파를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와 지속적으로 교류해 왔으며, 2017년 11월 한-인니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수자원공사가 본 광역상수도 사업을 인도네시아 정부에 제안하여 사업화하게 됐다.

 

이번 계약은 정부간 협력을 토대로 물관리 전문 공공기관이 사업을 제안하여 수주하고, 향후 설계 및 시공에 국내 기업이 참여하는 ‘물산업 팀 코리아’ 해외진출의 대표적 사례라 평가된다.

 

이번 수주는 한국판 광역상수도를 해외에 수출한 최초 사례로, 우리 정부가 오랜 기간 심혈을 기울인 해외진출 사업의 본보기가 이번 사업 최종 수주를 통해 그 결실을 맺은 것이다. 이를 통해 설계, 건설 및 기자재·부품 등 다양한 부문의 신남방 물 시장 진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는 그간 신남방 국가를 대상으로 한 물산업 진출 확대를 위해, ①맞춤형 접근, ②팀 코리아 진출, ③한국판 그린·디지털 뉴딜 확산이라는 3대 정책방향을 설정하여 추진해 왔으며, ‘맞춤형 접근’을 위해 국가별로 상이한 물 관련 현안 및 협력 수요를 감안하여 다양한 협력을 추진해 왔다.

 

또한, ‘팀 코리아 진출’ 확대를 위해서는 정부 및 공공기관, 민간기업과 전문가를 한 팀으로 구성하여 대규모 사업 수주를 위해 협력하는 ‘물산업 팀 코리아’를 구성하는 한편, 사업 단계별 정부 지원제도를 기획하고 운영하여 ‘원스톱 물산업 해외진출 지원체계’를 확립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이번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통해 우리나라 물 기술을 토대로 현지 물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한편, 물산업 신남방 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더퍼블릭 / 김정수 기자 kjs@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정수 kjs@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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