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문기와 해외출장서 사진도 찍었지만..."하위 직원이라 몰랐다"

이재명, 김문기와 해외출장서 사진도 찍었지만..."하위 직원이라 몰랐다"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1.12.25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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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대장동 개발 의혹으로 수사를 받던 중 숨진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에 대해 “기억에 남아 있지 않다”고 발언했다.

지난 24일 이재명 대선 후보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일부에서는 산하직원이고, 해외출장도 같이 갔는데 어떻게 모를 수 있느냐고 하는데 실제로 하위직원이라 기억이 안 난다”고 말했다.

이는 앞서 이 대선후보가 고 김 처장을 시장 재직 때 몰랐다고 한 것과 뉘앙스가 다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CBS 라디오 진행자는 “이전 인터뷰에서 김 처장을 성남시장 시절 몰랐다고 했다”고 말했고, 이 후보는 해당 발언이 “인지를 못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지난 22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김 처장에 대해 “한때 지휘하던 부하 직원 중 한 명이고 수사과정에서 그게 연원이 돼 극단적 선택을 한 것 같다” “위로 말씀 외에는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전했다.

 

성남시장 시절 김 처장을 알았느냐는 진행자에 질문에 이 후보는 하위 직원이라 시장 재직 때는 몰랐고 재판 받을 때 존재를 알게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강렬하게 반박하고 나섰다. 지난 23일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특별위원회’ 소속 이기인 성남시의원이 이 후보가 성남시장으로 있던 2015년 1월 당시 호주·뉴질랜드 해외 출장 사진을 공개한 것. 

 

이날 특위에서 이 의원은 "(이 후보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트램과 아무런 연관도 없는 전략 사업실의 유동규 본부장과 개발 1팀의 김문기 처장을 해외 출장에 동행했다”며 “트램 선진지역 견학에 트램 팀이 아닌 대장동 팀을 데려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제공 = 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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