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측 끝낸 크래프톤...29일 공모가 확정, 일반청약은 내달 2일

수요예측 끝낸 크래프톤...29일 공모가 확정, 일반청약은 내달 2일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1.07.2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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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크래프톤 IPO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장병규 의장이 발언하고 있다.(크래프톤 제공)

[더퍼블릭=이현정 기자] 크래프톤이 27일, 2주간의 기관 수요예측을 마무리했다.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지난 14일부터 27일 오후 5시까지 국내외 기관 대상 공모주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400~500 대 1 수준의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 크래프톤은 주관사와 협의를 거쳐 29일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최근 대어들의 경쟁률이 1000대 1일 넘어서는 수준으로 보이는 가운데 크래프톤의 흥행이 저조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올 여름 공모주 슈퍼위크 대어들의 경우 카카오뱅크는 수요예측에서 1733 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사상 최대인 2585조원의 주문 금액이 몰렸고 SD바이오센서도 1144 대 1, HK이노엔은 1500 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증권가는 크래프톤의 공모가 상단 기준으로 주문 금액이 약 1500조에 달해 적은 규모가 아니라고 평가했다.

앞서 크래프톤이 처음 제시한 공모가 범위는 45만8000원~55만7000원이었으나 금융감독원의 정정 요구에 40만원~49만8000원으로 내렸다. 이에 따른 공모가 상단 기준 시가총액은 24조3512억원으로 현재 게임 대장주인 엔씨소프트(17조6949억원)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공모가 고평가 논란이 이어져 온 상황에서 공모가가 어느 정도 선에서 확정될지 증권가와 투자자들은 주목하고 있다.

크래프톤의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은 8월 2~3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며 공동주관사는 크레티느스위스 서울지점, NH투자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JP모건, 삼성증권은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한편 고평가 논란이 끊이지 않자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은 26일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콘텐츠와 IT 산업 부문에서 다양한 시도를 해나가는 회사, 기업가치 고평가에 대해 우려하기보다는 격려의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직접 언급했다.

이어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은 글로벌 인수합병(M&A)에 70% 가량 활용해 회사를 키울 방침이라고도 전했다.

크래프톤의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 1조6704억원, 영업이익 7739억원, 당기순이익 556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3.6%, 115.4%, 99.5% 증가한 수준이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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