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디즈니, 한국 진출 가속화 되나…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 선임

월트디즈니, 한국 진출 가속화 되나…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 선임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0.12.18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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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월트디즈니컴퍼니의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디즈니 플러스(+)’가 아시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 선임 등 조직을 개편하면서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7일(현지시간) 디즈니는 아시아 태평양 사업을 위해 사업 총괄을 디즈니 아시아 태평양 지역(APAC) 총괄과 별도의 디즈니 인도 총괄로 분리했다.

인터내셔널 오퍼레이션 및 소비자 직접판매(International Operations and Direct-to-Consumer) 사업부 회장인 레베카 캠벨은 17일 역동적인 이 지역에서 디즈니의 전략과 지속적인 성장을 주도하기 위해 TWDC 아시아 태평양 지역(APAC) 총괄과 별도의 TWDC 인도 총괄로 리더십을 구성한다고 밝혔다.

한국을 비롯한 범중화권(중국 홍콩 대만), 일본, 동남아시아, 호주, 뉴질랜드 사업을 총괄하게 되는 디즈니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사장)은 루크 강 전 북아시아 시역 총괄 대표가 맡는다. 인도 총괄은 2021년 초에 선임될 예정이다.

루크 강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디즈니+를 포함한 소비자 직접판매 사업 부문, 미디어 네트워크, 콘텐츠 세일즈 및 스튜디오 사업을 비롯한 디즈니 파크를 제외한 아시아태평양지역 사업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

루크 강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 사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다양한 분야의 소비자 접점 확대를 위한 회사의 비즈니스를 추진하게 되어 기대가 크다”며 “전 세계 가장 흥미로운 시장 중 하나인 이 지역에서 디즈니가 그 동안 쌓아 온 유산을 바탕으로 훌륭한 팀을 이끌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그는 한국 및 범중화권, 일본을 포함한 북아시아 지역 총괄 대표를 역임했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월트디즈니 컴퍼니 범중화권 수석부사장 겸 대표로서 지역 내 모든 사업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견인했다.

2016년부터 3년 간 디즈니는 중국 박스 오피스에서 가장 많은 영화를 개봉한 글로벌 스튜디오로 자리 잡았고, 그 중 6편에서 10억 위안 이상의 수익을 거둔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부터 디즈니가 국내 OTT 시장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디즈니와 IPTV 서비스 계약을 하기 위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디즈니플러스의 전 세계 가입자는 8680만명으로 국내 OTT 업계 1위인 넷플릭스(7000만명)보다 많은 구독자들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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