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그룹 정의선, “신성장동력 대전환 이루는 한 해 돼야”

현대車그룹 정의선, “신성장동력 대전환 이루는 한 해 돼야”

  • 기자명 김은배
  • 입력 2021.01.04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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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더퍼블릭 = 김은배 기자]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은 4일 “2021년은 ‘신성장동력으로의 대전환’이 이뤄지는 한해가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은 이날 글로벌 그룹 임직원에게 이메일로 보낸 새해메시지에서 이같이 밝혔다. ▲친환경 ▲미래기술 ▲사업경쟁력 영역에서 성과를 가시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정 회장은 구체적으로 ▲친환경 시장 지배력 확대를 위해 “글로벌 친환경 선두(Tier 1)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발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에 기반한 신차 출시로 더욱 편리하고 안전할 뿐 아니라, 고객의 다양한 취향과 니즈를 반영한 매력적인 친환경 이동수단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소분야와 관련해선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수소연료전지는 ‘인류를 위한 수소’라는 뜻을 담은 브랜드 ‘HTWO’를 바탕으로 다양한 모빌리티와 산업영역의 동력원으로 확대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금년 현대차 아이오닉5를 시작으로 기아차 준중형 전기차, 제네시스 크로스오버 전기차 등 E-GMP가 적용된 전용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E-GMP는 전기차만을 위한 최적화 구조로 설계돼 1회 충전으로 500km 이상(국내기준) 주행가능하며, 800V 충전 시스템을 갖춰 초고속 급속충전기 이용 시 18분 이내 80% 충전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라인업을 현재 8개 차종에서 2025년 23개 차종으로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100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전기차 인프라 구축도 가속화한다. 현대차그룹은 2021년까지 국내에 초고속 충전소 20개소를 직접 설치하고, 에너지 기업들과 협력해 충전망을 확대할 방침이다. 해외의 경우, 현대차그룹이 전략투자한 유럽의 초고속 충전인프라 구축 전문기업 ‘아이오니티 (IONITY)’를 비롯해 각종 파트너들과 함께 시장별 상황 및 특성에 적합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수소생태계 조성과 관련해서도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글로벌 완성차 업체외에도 선박, 발전기, 열차의 동력원으로 공급을 확대한다. 최근 공개한 수소에너지 신사업 브랜드 ‘HTWO(에이치투, Hydrogen + Humanity)’도 그 일환이다.

이와 함께 전세계 수소, 에너지, 물류 기업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연관 수소사업에서 주도권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UAM(Urban Air Mobility : 도심 항공 모빌리티) 등 미래 친환경 모빌리티에 적용되는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개발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정 회장은 ▲미래기술 역량 확보와 관련해선 “자유로운 이동과 평화로운 삶을 위한 신기술에 대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미래시장을 선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그리고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해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고 혁신적인 모빌리티 기술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UAM, 로보틱스와 같은 신성장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머지않은 미래에 새로운 모빌리티의 영역을 확대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레벨3 수준의 부분 자율주행 기술을 2022년 양산차에 적용하고, 2023년에는 로보택시 등 자율주행 상용화 서비스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 합작사 ‘모셔널(Motional)’을 통해 미국 네바다주 공공도로에서 레벨4 무인 자율주행 테스트를 실시하고, 2023년에는 미국 차량 공유업체 ‘리프트(Lyft)’와 자율주행 상용화 서비스를 미국 주요 지역에서 시행할 예정이다.

차세대 소프트웨어 핵심기술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차량 주행보조, 정밀지도 연계 네비게이션, 각종 커넥티드 및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등이 밀접하게 상호 작용하는 차량용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승객 및 화물 운송 시장 전체를 아우르는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 제품군 개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2026년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화물용 UAS(Unmanned Aircraft System : 무인 항공 시스템)를 필두로, 2028년에는 도심 운영에 최적화된 완전 전동화 UAM 모델을, 2030년대에는 인접한 도시를 연결하는 지역 항공 모빌리티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그룹 사업경쟁력 강화도 강조했다. 그는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합리화하고,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에 부합하는 신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더퍼블릭 / 김은배 rladmsqo052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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